한덕수 무소속 출마 땐 한계
조기입당 두고 양측입장 갈려
조기입당 두고 양측입장 갈려

일찍부터 빅텐트의 문호를 활짝 연 김 전 장관은 이날도 빅텐트 불가피론을 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라디오에서 "뭉쳐야만 89.77%를 이겨낼 수 있다. 우리가 또 두 갈래, 세 갈래 나뉘면 안 된다. 반이재명 대통합 또는 빅텐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 전 대표는 이날 MBN 인터뷰에서 "경선 과정에서 8명 넘는 분들이 치열하게 1·2·3차전을 거쳐서 왔는데, 마지막에 결선을 앞두고 원샷 경선을 하는 걸 누가 상식적이라고 하겠나"라며 부정적 입장을 비쳤다. 그는 "단일화 얘기를 할 필요도 없고, 그건 패배주의다. 우리가 중심을 제대로 잡아야 빅텐트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대선 출마를 앞둔 한 권한대행의 입당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관건은 '한 권한대행이 곧바로 국민의힘에 입당해 다시금 경선을 치러 단일화를 시도하느냐'다. 한 권한대행으로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5월 11일 전 입당해 본인 중심으로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국민의힘 기호인 2번을 받을 수 있고, 당의 선거자금 지원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안정적인 선택이다. 하지만 한 권한대행으로선 본인의 입당이 당의 내홍을 촉발시킬 수 있어 신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진영화 기자 / 안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