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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한동훈 동상이몽 빅텐트까지 '산 넘어 산'

진영화 기자
안정훈 기자
입력 : 
2025-04-29 18:01:15
수정 : 
2025-04-29 22: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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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인으로 축소되었지만, 보수 진영의 '반(反)이재명 빅텐트'에 대한 후보 간 입장은 상이하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빅텐트 필요성을 강조한 반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원샷 경선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특히 한덕수 권한대행의 입당 여부가 단일화 과정에 미칠 영향이 크고, 그의 결정은 당의 내홍과 관련해 신중해야 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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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무소속 출마 땐 한계
조기입당 두고 양측입장 갈려
◆ 이재명 시대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인으로 추려졌지만 보수 진영 선거 전략인 '반(反)이재명 빅텐트'에 대한 후보 간 입장은 미묘하게 엇갈렸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달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빅텐트 구축에 모호한 입장을 견지하면서 빅텐트 구축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이외에도 출마 결심을 굳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입당 여부, 단일화 방식,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반대 등까지 빅텐트 구축에 험로가 예상된다.

일찍부터 빅텐트의 문호를 활짝 연 김 전 장관은 이날도 빅텐트 불가피론을 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라디오에서 "뭉쳐야만 89.77%를 이겨낼 수 있다. 우리가 또 두 갈래, 세 갈래 나뉘면 안 된다. 반이재명 대통합 또는 빅텐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 전 대표는 이날 MBN 인터뷰에서 "경선 과정에서 8명 넘는 분들이 치열하게 1·2·3차전을 거쳐서 왔는데, 마지막에 결선을 앞두고 원샷 경선을 하는 걸 누가 상식적이라고 하겠나"라며 부정적 입장을 비쳤다. 그는 "단일화 얘기를 할 필요도 없고, 그건 패배주의다. 우리가 중심을 제대로 잡아야 빅텐트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대선 출마를 앞둔 한 권한대행의 입당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관건은 '한 권한대행이 곧바로 국민의힘에 입당해 다시금 경선을 치러 단일화를 시도하느냐'다. 한 권한대행으로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5월 11일 전 입당해 본인 중심으로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국민의힘 기호인 2번을 받을 수 있고, 당의 선거자금 지원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안정적인 선택이다. 하지만 한 권한대행으로선 본인의 입당이 당의 내홍을 촉발시킬 수 있어 신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진영화 기자 /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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