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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사는 세상”…이재명의 첫 메시지는 국민 통합

성승훈 기자
입력 : 
2025-04-28 10:23:30
수정 : 
2025-04-28 10: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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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첫 일정으로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강조하며 통합과 성장을 내세웠다.

그는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세계 1등 반도체 국가를 만들겠다"며 구체적인 반도체 공약을 발표하고, 세제 혜택과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반도체특별법 신속 제정과 함께 연구개발 지원 등으로 내년까지 반도체기업의 국내 유턴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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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서 이승만·박정희·김영삼 묘역 참배
“국민 주인인 大한민국, 꼭 함께 만들 것”
오후에는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방문
李 “세계 1등 반도체 국가로 만들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고 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사진출처=공동취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고 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사진출처=공동취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첫 메시지로 통합·성장을 내놨다. 첫번째 공식 일정으로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를 찾았다. 이 후보는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며 통합과 성장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28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모두 참배했다. 포스코 초대 회장을 지냈던 박태준 전 국무총리 묘역도 함께 찾았다. 방명록에는 “함께 사는 세상”이라며 “국민이 행복한 나라, 국민이 주인인 大한민국, 국민과 함께 꼭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보수정당이 배출한 대통령·국무총리 묘역도 찾으며 통합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전날 수락 연설에서도 통합을 14차례 강조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국민들이 갈가리 찢어져 있는데 정치의 책임이 가장 크다”며 “국민 역량을 최대한 모아서 함께 나아가고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오후에는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를 찾아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기업 간담회를 주재할 예정이다. 지난 대선에선 후보로 선출되고 현충원·질병관리청을 찾아 ‘위기 대응’ 역량을 강조했다면 이번에는 경제성장과 산업육성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 간담회에 앞서서 반도체 공약을 내놨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압도적 초격차·초기술로 세계 1등 반도체 국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국 반도체산업이 위기를 맞고 진단하며 “글로벌 경제 패권은 누가 반도체를 지배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우리에게 반도체를 지킨다는 말은 미래를 지킨다는 의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구체적으로 △반도체특별법 신속 제정 △세제 혜택 △RE100 인프라 구축 △연구개발(R&D)와 인재 양성 지원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후보는 “반도체특별법은 정부·여당 몽니로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다”며 주52시간제 예외 조항이 없더라도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세제 혜택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 후보는 “국내에서 생산·판매되는 반도체에는 최대 10% 생산세액공제를 적용해 반도체 기업에 힘을 실어주겠다”며 “반도체기업의 국내 유턴을 지원해 공급망 생태계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100 인프라 구축과 용인 클러스터 조성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2030년까지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를 완공해 반도체기업 RE100 달성을 지원하겠다”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도 서둘러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스마트 그린 반도체단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메모리반도체뿐 아니라 시스템반도체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경쟁력도 높일 방안을 내놨다. 이 후보는 “R&D 지원과 반도체대학원 등 고급 인력 양성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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