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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성상납 걸어 자살 강요해 놓고 빅텐트 안 하면 배신자? 금수냐”

윤인하 기자
입력 : 
2025-04-20 07: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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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보수진영의 '빅텐트' 참여 의사가 없음을 밝히며, 정치적 탄압을 언급했다.

그는 성상납 의혹에 대해 무혐의 판결을 받은 후에도 사과를 받지 못했으며, 극단적 선택을 유도한 이들에게는 귀 기울이지 않겠다고 토로했다.

이준석 의원은 대한민국 유권자들이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했음을 강조하며, 총선에서의 지지를 자신하며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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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대선 후보인 이준석 의원이 지난 17일 대구 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초청 릴레이정책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이준석 캠프 제공]
개혁신당 대선 후보인 이준석 의원이 지난 17일 대구 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초청 릴레이정책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이준석 캠프 제공]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보수진영에서 추진하는 이른바 ‘빅텐트’에 참여 의사가 없음을 거듭 밝혔다.

이준석 의원은 지난 18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제가 국민의힘 당대표로 대선과 지선을 승리로 이끈 뒤 당을 개혁하겠다고 했을 때 저를 정치적으로 죽이려고 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 의원은 “성상납이라는 말도 안 되는 걸 걸어서 윤리위 열어서 날리려고 했다”며 “그때 그 일을 했던 주요 인물은 공기업 사장으로도 가는 등 자기들끼리 다 해 먹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극단적 선택을 하라며 매일 아침 문자를 보내고 몇몇 보수 유튜버는 제가 아파트 앞을 걸어가면 아이들이 초등학교 가는 곳에서 ‘성상납 한 이준석은 자살하라’고 소리 질렀고, 3개월가량 그랬다”라며 “진짜 저한테 그냥 자살을 강요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 상황을 감내하면서 여기까지 왔는데 싹 입 씻고 ‘이겨야 하니까 단일화해야 한다’, ‘빅텐트해야 한다’는 건 후안무치를 넘어서 금수의 마음이 아니면 제게 그런 얘기를 할 수 없다”고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성상납 의혹에 대해선 “무혐의로 밝혀진 지 벌써 1년이 넘었지만 당 차원이나 개인 차원에서나 단 한 명도 그것에 대해서 미안하다, 잘못되었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며 “이런데 선거가 다급해지니까, ‘빅텐트’, ‘단일화해야 한다’, ‘안 하면 너는 보수의 배신자다’고 한다”라며 “제가 왜 그런 것에 신경을 써야 하냐”고 되물었다.

이 의원은 “제가 보수진영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싶을 때 극단적 선택을 유도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제가 왜 귀를 기울여야 하며, 왜 또 속아줘야 하냐고 묻는다면 아무도 답을 못할 것”이라고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이어 “거의 자살하라고 등 떠밀었던 사람들이 ‘대의명분에 따라서 단일화하면 내가 미안하다고 해 줄게’라면 제가 그걸 들어줘야 하냐”고 토로했다.

대선 승리 가능성에 대해선 “대한민국 유권자 중 아직까지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기존 두 세력에 만족하지 못하는 분이 많다”며 “22대 총선 당시 동탄에서도 모름·없음에 해당하는 분들이 많은 지지를 보내 제가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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