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 불끈 쥔 국힘 8人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들이 18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비전대회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유정복, 홍준표, 김문수, 안철수, 양향자, 나경원, 이철우, 한동훈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8명이 18일 '대한민국의 도약과 미래 비전'을 주제로 비전 발표회를 진행했다. 경선 주자들은 10분씩 핵심 공약을 압축적으로 발표했다. 주요 공약이 속속 베일을 벗으며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자유 민주주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국가 대개혁',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결정적인 선택'을 키워드로 내세웠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세계 5대 경제강국(G5)',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새로운 미래'를 내세웠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개헌을 통한 국민주권 시대',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자유민주주의 체제 정비'를 강조했다.
19일과 20일에는 국민의힘 1차 경선 토론회가 조별로 열린다.
경선 주자들은 이날 주요 공약을 속속 발표했다. 김 전 장관은 대통령실에 기업 민원 담당 수석을 두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 전 장관은 "기업 애로사항을 풀어주고 기업 투자 종합지원센터를 만들어 원스톱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사형제 부활과 간첩죄 구성 요건 완화 등 사회 정상화 정책을 발표했다.
나 의원은 교육 공약을 발표했다. 나 의원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연 2회 실시하고, 수능 100% 전형을 확대해 공정한 입시제도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교육감 직선제 폐지, 교원평가제 활성화 등 공교육 정상화 정책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