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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지 영남권 공략 나선 李 대구서 "나는 TK의 아들"

성승훈 기자
입력 : 
2025-04-18 17:43:09
수정 : 
2025-04-18 19: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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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영남권을 대상으로 한 공약을 발표하며 제조업 재도약과 1000만 메가시티 건설을 약속했다.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의 해수부 이전과 관련 공약을 통해 해양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으며, 대구·경북(TK) 지역에서는 2차전지 산업벨트와 바이오·백신 클러스터 조성을 다짐했다.

그는 문화예술·콘텐츠 분야에서도 글로벌 소프트파워를 목표로 하며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한 경제 규모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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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등 TK 제조업 재도약
K콘텐츠 수출 50조 청사진도
해수부 부산 이전 공약 제시
해운·물류기업 PK 유치 약속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대구 협동조합 '소이랩'에서 열린 K콘텐츠 기업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2030년까지 시장 규모 300조원, 문화 수출 50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뉴스1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대구 협동조합 '소이랩'에서 열린 K콘텐츠 기업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2030년까지 시장 규모 300조원, 문화 수출 50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뉴스1
대선 유력 주자인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영남권에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민주당에 험지로 분류되는 대구·경북(TK)에는 제조업 재도약을 위한 계획을 쏟아냈다. 부산·울산·경남(PK)은 해양수산부 이전과 철도·공항 건설을 통해 1000만 메가시티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공약했다.

18일 이 전 대표는 대구를 찾아 문화예술·콘텐츠 업계 간담회를 진행하기에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 영남권 공약을 발표했다. 이 전 대표는 "부울경 메가시티를 해양수도로 만들겠다"며 부산(해양) 울산(친환경 미래산업) 경남(우주항공·방산·조선) 재도약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해수부 이전 △북극항로 개척 △대륙철도 연결을 약속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해수부를 부산으로 이전해 조선, 물류, 북극항로 개척 등 첨단 해양산업 정책 집행력을 확보하겠다"면서 "해운·물류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하고 해사전문법원도 신설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빠졌다.

민간 기업도 PK로 끌어들이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국내외 해운·물류 대기업 본사와 연구개발(R&D)센터를 유치해 해양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청년들이 선호하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전 대표는 TK를 향해서는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안동에 태를 묻고 제 뼈·살·피를 만들어준 TK의 아들, TK 출신 민주당 경선 후보 이재명이 경제 성장의 신화, TK 재도약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차전지 산업벨트 △미래형 자동차부품 클러스터 △바이오·백신 클러스터 조성을 약속했다.

대구에서 웹툰 작가들을 만나서는 문화예술·콘텐츠 공약을 내놨다. 이 전 대표는 "글로벌 소프트파워 빅5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해 2030년까지 시장 규모 300조원, 문화 수출 50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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