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정치

[대선 인사이드] 국힘 경선 의원 줄세우기 후끈 김문수캠프는 '韓단일화' 카드

진영화 기자
김형주 기자
입력 : 
2025-04-16 17:59:30
수정 : 
2025-04-16 20:22:26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1차 경선 진출자로 김문수, 나경원, 안철수 등 8명이 확정되었고 이들은 조별 토론과 비전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캠프 간 지지 의원 명단 발표와 혼선이 발생하며,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특히 박수영 의원이 김문수 후보 캠프에 합류하며, 다른 의원들과의 지지 연합 및 단일화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언어변경

글자크기 설정

국힘 1차경선 진출 8명 확정
韓출마론 박수영, 金캠프행
특정후보 지지 철회 혼선도
◆ 이재명 시대 ◆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가리는 1차 경선 진출자로 김문수·나경원·안철수·양향자·유정복·이철우·한동훈·홍준표 등 8명이 16일 확정됐다. 지명도가 낮은 당원 3명은 등록 하루 만에 탈락했다. 황우여 선관위원장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자질을 갖췄는지와 후보 신청자들의 경쟁력, 부적합 여부를 심사해서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경선 후보들은 두 개의 조로 나뉘어 18일 비전 발표, 19~20일 조별 토론회를 하게 된다. 이후 100% 국민 여론조사를 통해 22일 2차 경선 진출자 4명을 뽑는다.

경선 레이스가 막을 올리자마자 경선 주자들은 현역 국회의원을 끌어모으는 '세(勢) 과시'에 돌입했다. 선점 경쟁 속에 후보 캠프에서 지지 의원 명단을 발표했다가 해당 의원이 곧바로 부인하는 해프닝마저 빚어졌다.

2022년 당내 경선 때 여론조사에서 이기고도 '당심'에 밀려 패배했던 홍준표 후보는 진작부터 현역 의원 포섭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후보 측은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의원 30여 명의 지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캠프 총괄상황본부장은 유상범 의원, 고용노동정책본부장은 김위상 의원이 맡고 있다. 한동훈 후보 쪽도 박정하·박정훈·정성국·한지아 등 의원 30여 명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입장이다. 나경원 의원 측은 정책총괄본부장에 이만희 의원, 총괄상황실장에 강승규 의원, 수석대변인에 김민전 의원 등을 전진 배치했다.

'숫자 싸움'이 치열해지자 지지 선언을 두고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김문수 캠프는 이날 캠프 행사에 박수영, 엄태영, 장동혁, 인요한, 김미애, 박대출 의원 등이 참석한다고 공지를 냈다. 하지만 장동혁 의원 측은 곧바로 "특정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는 공지는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실제로 행사장에 장동혁·김미애·박대출 의원은 나타나지 않았고 엄태영·박수영·김선교·인요한·김위상 등 5명만 참석했다.

여러 캠프에 양다리를 걸치는 의원도 나타났다. 심지어 한 비례대표 의원은 캠프 3곳에 지지의 뜻을 밝혔다고 한다.

한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를 앞장서 촉구해온 박수영 의원이 이날 김문수 경선 후보 캠프에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박 의원은 '경선 후 김 후보와 한 권한대행의 단일화로 대선에서 승리하려는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그게 대선에서 승리할 유일한 방법이고 필승의 방법"이라며 "일단 김 후보를 1등으로 만들어 내야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앞서 한 권한대행이 출마하면 단일화를 먼저 제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진영화 기자 / 김형주 기자]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