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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4강 노리는 나경원·안철수, 나란히 한동훈 흔들기

최희석 기자
입력 : 
2025-04-15 17:55:55
수정 : 
2025-04-15 22: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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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 등록 마감 후,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경선에서 상위 4명 안에 들기 위한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각각 한동훈 전 대표를 비판하며 전통 지지층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전략을 취하고 있으며,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접촉을 통해 지지세를 끌어오려 하고 있다.

후보들은 민주당 집권을 저지하기 위한 빅텐트 구상에는 동의하나 '한덕수 대망론'에는 경계심을 가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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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등록 마감후 신경전
"탄핵 공조" "검사출신 안돼"
한동훈 후보 집중견제 나서
홍준표, 오세훈과 만찬회동
"약자와의 동행 공약 실천"
金·羅·安은 16일 만나기로
한덕수 출마론 일제히 비판
◆ 이재명 시대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15일 예비 후보들이 대권 행보를 본격화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경총회관에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만나 경제계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드럼통에 들어갈지언정 굴복하지 않는다'고 적힌 팻말을 들고 드럼통에 들어간 모습의 사진을 올렸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친 후 방명록에 "재조산하(再造山河·나라를 다시 만들겠다)"라고 적었다.  뉴스1나경원 의원 페이스북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15일 예비 후보들이 대권 행보를 본격화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경총회관에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만나 경제계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드럼통에 들어갈지언정 굴복하지 않는다'고 적힌 팻말을 들고 드럼통에 들어간 모습의 사진을 올렸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친 후 방명록에 "재조산하(再造山河·나라를 다시 만들겠다)"라고 적었다. 뉴스1나경원 의원 페이스북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 등록이 15일 마감되면서 예비 후보 간 신경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일단 1차 경선의 문턱을 넘을 4명에 포함되기 위해 후발 주자들이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라는 강자가 사라지자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4인 리스트에 들기 위해 공격적 행보에 나섰다는 평가도 나온다.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는 100%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통해 상위 4명이 가려진다. 당 안팎에서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동훈 전 대표가 3강을 형성했다는 분석이 유력하게 제기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유정복 인천시장도 등록을 마쳤다.

나 의원은 한 전 대표에게 포문을 열며 전통 지지층에 호소하고 나섰다. 나 의원은 "결국 한 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내란 모의 탄핵 부분에 공조해 준 적이 많지 않나.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경선 토론회를 한다면 한 전 대표와 맞붙고 싶다고 했다.

안 의원도 한 전 대표에 대한 비판에 가세했다. 그는 "한 전 대표는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에게 가장 쉬운 상대"라며 "검사 출신인 한 전 대표가 우리 당 대선 후보가 돼서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 오 시장과 16일 오찬을 하기로 했다. 안 의원 측에서는 "이미 오 시장과 많은 접점을 가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장관과 나 의원도 16일 오전 오 시장과 따로 만나기로 했다. 후보들이 오 시장의 지지세를 끌어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셈이다. 다만 오 시장이 명시적으로 어느 편을 들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른 후보들에 앞서 홍 전 시장은 이날 저녁 오 시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자신의 공약이었던 '약자와의 동행' 공약집과 관련 자료가 담긴 USB를 홍 전 시장 측에 건넸다. 만찬에 함께했던 김대식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홍 전 시장은 반드시 오 시장의 '약자와의 동행'을 대선 공약에 반영하고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오 시장도 자신이 못 했던 공약을 홍 전 시장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후보들은 민주당 집권을 막기 위한 빅텐트 구상에는 대체로 동의하는 모습이다. 다만 '한덕수 대망론'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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