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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정권이냐, 이재명 정권이냐 양자택일"

최희석 기자
입력 : 
2025-04-14 17: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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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1대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이번 대선이 홍준표 정권과 이재명 정권 간의 선택임을 강조하였다.

그는 제7공화국을 위한 개헌과 함께 기업과 서민을 위한 정책을 제시하며 자신의 준비된 후보임을 알렸다.

특히 개헌 추진과 북핵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정권 교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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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세번째 대권 도전
제7공화국 개헌 의지 강조
"정치초보에 맡겨 큰 고통"
출마설 한덕수 대행 견제
◆ 이재명 시대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1대 대선을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대선을 홍준표 정부와 이재명 정권 사이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단언한 그는 제7공화국을 위한 개헌으로 선진 대국 대한민국의 기틀을 다지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천명했다. 특히 이번이 세 번째 대선 도전이라며 자신은 충분히 검증됐고 준비된 후보임을 강조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대망론에 대해서는 견제구를 날렸다.

홍 전 시장은 14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잘사는 나라, 행복한 국민, 강한 국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제7공화국, 선진 대국의 기틀을 다지겠다"며 "기업과 부자에게 자유를, 서민에게 기회를, 청년에게 꿈을 주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이번 대선에 대해서는 '홍준표 정권과 이재명 정권 사이의 선택'이라고 규정했다. 홍 전 시장은 "정권 교체냐 정권 연장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홍준표 정권이냐 이재명 정권이냐의 양자택일 선거"라면서 "이재명 정권의 종착역은 포퓰리즘과 국민 매수의 나라, 남미 최빈국 베네수엘라"라고 직격했다. 반면 "자유와 기회와 꿈이 넘치는 나라, 원칙과 공정이 바로 선 나라,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자랑스러운 나라가 바로 홍준표 정권이 열어갈 세상"이라고 대비시켰다.

아울러 개헌으로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빼고 모든 것을 바꾸겠다고 했다. 그는 "대선에서 승리한 직후 대통령 직속으로 개헌추진단을 만들겠다"면서 "낡은 6공 운동권 세력이 벌이는 광란의 국회 폭거를 중단시켜야 한다. 국회에 이어 대통령까지 내줄 수는 없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은 개헌 방향에 대해 상하 양원제를 도입하고, 중선거구제를 통해 특정 정당의 지역 독식을 없애겠다고 강조했다. 또 경제민주화에만 주목한 6공화국 헌법 해석에서 벗어나 자유와 창의가 발현될 수 있도록 규제도 네거티브 방식으로 혁신하겠다고 했다. 핵 균형과 대미 협상도 언급했다. 그는 "북핵은 오직 핵으로만 막을 수 있다"며 "북핵이 현실화된 이상 우리도 핵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서는 "장사꾼 방식으로 나오면 그에 상응하는 방식으로, 정통 외교로 나오면 외교적 방식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강성 귀족노조의 잘못은 바로잡되, 어렵고 힘든 서민은 더 두껍게 보호하겠다는 점도 피력했다.

한 권한대행에 대한 견제구 역시 빼놓지 않았다. 홍 전 시장은 "명운을 건 대회전에는 가장 준비되고 경험이 많은 든든한 장수를 내보내야 한다"며 "준비가 부족하고 검증이 안 된 정치 초보를 선택했다가 우리는 너무나 큰 고통을 경험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계엄 사태가 탄핵으로 정리된 만큼 이재명을 심판하고 사법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홍 전 시장의 '무대홍캠프' 개소식에는 김상훈 정책위의장과 추경호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박덕흠·조배숙·윤영석·김정재·이철규·구자근·유상범·이인선·박성민·강대식·백종헌·김대식·김위상·인요한·조승환 등 국민의힘 현역 의원 17명이 함께했다. 본회의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의원 가운데 20여 명은 보좌진을 캠프로 파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행사는 이인제·이혜훈·김선동·김한표 전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이영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새미준) 회장, 각계각층의 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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