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정치

숨고르던 오세훈 등판 임박 유승민·홍준표 "돌풍 자신"

최희석 기자
입력 : 
2025-04-08 17:54:36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1대 대선 출마를 확정했으며, 캠프를 서울 여의도에 차리고 곧 공식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유승민 전 의원은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본선 경쟁력 확보에 나섰고, 홍준표 대구시장도 출마 준비를 하면서 공약 발표를 이어가고 있다.

홍 시장은 대선 출마를 앞두고 흉악범에 대한 사형 집행을 약속하며 청와대 복귀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이재명 정권과의 선거 프레임을 강조하고 있다.

언어변경

글자크기 설정

吳, 캠프 차려 금주 출마 선언
劉, 중도층 지지율 파죽지세
洪 "문수 兄은 탈레반" 견제
오세훈 서울시장이 '장고'를 마치고 21대 대선에 출마하기로 결정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다음주 초 출마 선언에 앞서 상경을 준비하며 연일 공약성 발언을 내놓고 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본선 경쟁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게 됐다.

오 시장은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맞은편 '맨하탄21' 빌딩에 사무실을 내고 캠프 가동을 시작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그는 유력한 국민의힘 대선 주자였으나 토지거래허가제 문제로 타격을 입은 뒤 숨 고르기를 한 끝에 출마를 확정한 것이다.

오 시장 측은 '보수 재건'이라는 상징적 타이틀이 오세훈만의 강점이라고 주장했다. 오 시장 측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2020년 지금 당사에 자리를 잡은 이후 첫 승리의 순간은 바로 오세훈이 서울시장이 된 2021년 보궐선거"라고 강조했다.

곧 공식적인 출마 선언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런 학생 초청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출마)날짜는 정하지 못했다"면서도 "그렇게 오래 걸릴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1호 공약에 대해서는 "서울시 행정을 통해 이뤄낸 '서울런'과 같은 검증된 정책들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중도층의 높은 지지를 끌어내며 고무된 상태다.

한국갤럽이 뉴스1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유 전 의원은 15%를 얻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16%)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길리서치가 매일경제신문·MBN 의뢰로 지난 4~5일 전국 성인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유 전 의원은 김 전 장관에 이어 13.9%로 2위를 기록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위기 속에서 우리는 대선을 치르고 이겨야 한다"며 "지금부터 당의 모든 선택은 어떻게 대선을 이기느냐, 어떻게 이재명을 이기느냐에 둬야 한다. 완전국민경선을 요구한다"고 적었다.

홍 시장은 물밑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차례로 독대하며 당내 기반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벌써 홍 시장과 만난 의원이 30여 명에 이른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홍 시장은 오는 11일 퇴임식을 앞두고 대구 지역에서 작별 인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시장은 수능 연 2회 실시, 헌법재판소 폐지 등에 이어 이날은 흉악범에 대한 사형 집행을 국민들에게 약속했다.

홍 시장은 "흉악범이 난무하는 세상으로부터 우리 국민을 지키려면 확정된 사형수는 반드시 형사소송법에 따라 집행을 해야 한다"고 했다. 대통령 집무실과 관련해서는 청와대 복귀를 약속했다. 홍 시장은 오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홍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정권, 홍준표 정권을 대비시켜 누구를 선택하겠느냐는 프레임으로 간다"고 말했다.

그는 "문수 형은 탈레반이다. 나는 문수 형하고는 다르다"며 "타협해야 하는 순간이 있고 나는 유연성이 있다"고 김 전 장관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최희석 기자]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