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시민의식 보여달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 뒤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4/04/news-p.v1.20250404.6da352860ff94d5d8dffb83ebdb6819c_P1.png)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직후 선고 결과와 관련해 “결과를 수용하고 평화로운 의사표현과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실 것”을 당부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선고 직후 정부서울청사 내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를 방문해 “이제 ‘국민의 시간’이다. 국가와 공동체의 안녕과 질서유지를 위해 정치권과 모든 국민들께서 협조해주실 것”을 요청하며 이렇게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행정안전부에 “주요 헌법기관, 정부시설, 도심 인파밀집 지역에서의 집회·시위 등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국민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질서 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경찰청에는 “집회·시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불법행위에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응하여 예기치 못한 폭력사태 등을 사전에 차단할 것”을 지시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한 권한대행은 곧바로 대국민담화에서 “헌정사상 두 번째로 현직 국가원수의 탄핵이라는 불행한 상황이 발생한 것을 무겁게 생각한다”며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국가 안보와 외교에 공백이 없도록 굳건한 안보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또 “주권자인 국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헌법과 법률에 따라 다음 정부가 차질없이 출범할 수 있도록 차기 대통령 선거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정치권과 국회에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차이를 접어두고 힘과 지혜를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