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이틀 앞두고 치러진 4·2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참패에 가까운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조국혁신당은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제치고 첫 자치단체장을 배출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민주당에서는 오세현 후보가 충남 아산시장, 변광용 후보가 경남 거제시장, 장인홍 후보가 서울 구로구청장에 각각 당선됐다.

국민의힘은 배낙호 후보가 경북 김천시장, 조국혁신당은 정철원 후보가 전남 담양군수에 올랐다. 부산시 교육감 선거도 진보 진영의 김석준 후보가 당선됐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선거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민주당도 '안방'인 호남에서 조국혁신당에 자리를 내준 것에 대한 반성을 내놨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더욱 겸허히 민심만을 받들겠다"고 밝혔다.

[김명환 기자 / 성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