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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 국회서 생중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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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는 탄핵심판 선고 생중계를 어떤 장소에서 지켜볼 것인지에 대해서 논의 중이며,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해 대심판정에서 선고를 지켜볼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선고기일에 참석하지 않으며, 선고 결과에 따라 즉시 직무에 복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탄핵심판 선고를 지켜볼 계획이지만,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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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선고일 정치권 동선
與 일부 헌재서 선고 직관
野선 광화문 가는 의원도
여야 지도부가 4일 선고 생중계를 어떤 장소에서 지켜볼 것인지, 또 메시지는 어떻게 내놓을지를 놓고 막판까지 고심했다.

국민의힘은 당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해 선고 생중계를 함께 지켜보기로 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비대위를 소집했는데 TV로 자연스럽게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현·나경원·윤상현·임종득·이인선 의원 등은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직접 선고 장면을 지켜볼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선고기일에 참석하지 않는다.

선고 이후 국민의힘은 오전 11시 30분에 의원총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저와 국민의힘은 판결에 승복할 것"이라며 "이후를 철저히 준비하고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탄핵심판에서 기각·각하 결정이 내려지면 윤 대통령은 즉시 직무에 복귀한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도 탄핵안이 기각되자마자 청와대로 복귀해 국정 현안을 보고받았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탄핵 기각 시 선례에 따라 대통령은 정부 보고부터 먼저 받을 것"이라며 "지도부 일정은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탄핵 인용 시에도 지도부 사퇴 가능성은 낮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됐을 당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겸허하게 결과를 받아들인다"며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이번에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미 탄핵소추안 가결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고, 조기 대선이 60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지도부 사퇴는 실질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여권 관계자들 설명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탄핵심판 선고를 지켜볼 것으로 관측되지만 일정을 확정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최고위가 예정돼 있었으나 현장 분위기가 격앙될 수 있다"며 "경호 문제도 있어 국회에서 여는 방안을 검토한 것"이라고 전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선고 생중계를 보는 것은 개별 의원들이 판단하기로 했다"며 "기본적으로는 국회에서 대기하며 차분하게 결과를 기다리면 의원총회 일정을 공지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윤 대통령이 파면되더라도 들뜨는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는 경계심이 있다. 야당은 4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도 예정대로 열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4일 본회의 개최를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안을 놓고는 논의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성승훈 기자 / 박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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