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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빈손으로 ‘흐지부지’된 여야 회동…상호 입장 차 확인만 계속

이상현 기자
입력 : 
2025-03-31 17: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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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지도부는 31일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 회동에서 4월 임시국회 의사일정과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정부의 10조원 필수 추경안을 빠르게 통과시키고 이후 논의할 것을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은 추경 규모가 부족하다고 비판하며 35조원 규모를 요구하고 있다.

양당은 임시국회 본회의 일정에 대해서도 의견 차이를 보이며, 여당은 하루면 충분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야당은 나흘 연속 본회의 개최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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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가운데)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부의 ‘10조 필수추경’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주재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우 의장,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 출처 = 공동취재단, 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가운데)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부의 ‘10조 필수추경’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주재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우 의장,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 출처 = 공동취재단, 연합뉴스]

여야 원내지도부는 31일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 회동을 통해 4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등을 협의 중이나,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우 의장 주재 회동을 한 차례 진행한 데 이어 오후 4시께부터 재회동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한 채 자리를 정리했다. 다만 이날 오후 5시 30분께부터 회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회동에 배석한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40여분간 이뤄진 재회동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무것도 합의되지 않은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며 “(민주당이) 오후 4시 30분에 의원총회를 한다고 한다. (이후에) 다시 보자고 그래서”라고 답변했다.

앞서 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전에도 회동했으나, 이견만 확인했을 뿐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다. 양당은 현재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규모와 내용, 임시국회 일정 등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경안의 경우 국민의힘은 정부의 ‘10조원 필수 추경안’을 빨리 통과시킨 뒤 별도 논의 구조를 통해 여야가 요구하는 부분을 협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정부가 제시한 추경 규모가 “알맹이가 하나도 없는 쭉정이”라며 “민생과 경제 살리기에 규모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맞섰다. 그간 민주당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온 추경안은 35조원 규모다.

내달 3일 종료되는 3월 임시국회 일정을 두고도 여야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당초 본회의는 지난 27일 예정됐으나, 경북 일대 산불 대응을 위해 한 차례 연기됐다. 여당은 내달 3일 하루면 본회의가 충분하다는 입장이나, 야당은 내달 1~4일 나흘 연속 본회의를 개최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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