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3/26/news-p.v1.20250326.7fcd659ee31a43a59590e936b21c8db8_P1.png)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후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1심 유죄를 뒤집고 무죄를 선고 받으면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이르면 오는 28일 선고가 있을 거란 예상에 무게가 실렸지만 이날까지 헌법재판소 선고 일정이 나오지 않아 다음주로 넘어가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온다.
헌재는 이날도 재판관 평의를 열고 사건을 검토했다. 평의 내용은 철저하게 비공개로 부쳐진다. 평의에서 결론이 도출되면 선고 시점을 정한 뒤 선고일을 발표한다.
선고 준비에 최소 이틀이 필요한 만큼 이번주 선고 가능성은 그만큼 낮아진 셈이다. 다만, 사회적 관심이 높은 만큼 보안 유지를 위해 선고일 지정과 실제 선고 사이 시간적 간격을 최대한 줄일 것이란 지적이 있다.
이번주를 넘긴다면 월요일과 화요일은 주말 동안 보안 유지가 어려워 선고가 4월로 넘어갈 수 있다.
일각에서는 재판관들이 사건의 세부 쟁점에 관해 이견을 보이고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다만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2심에서 무죄가 나온 이상 대법원에서도 같은 결론을 낼 가능성이 짙다는 관측이 우세한 만큼, 이 대표 측이 선고를 미루는 헌재를 향한 압박 강도를 높일 수도 있다.
사법 리스크를 대부분 해소한 이 대표의 정치적 위상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미루는 것은 헌정질서의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선고일에도 헌재에 대한 비판을 이어간 셈이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헌재 판결이 4월로 미뤄질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뭐가 그리 어렵나.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우리 국민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