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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대엽 ‘尹 구속취소, 즉시항고 필요’에…권성동 “대단히 경솔”

이상현 기자
입력 : 
2025-03-13 10: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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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이 윤석열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에 대한 즉시항고를 제기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대단히 경솔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천 처장의 발언이 사법부의 독립성과 안정성을 훼손하며, 검찰의 자율성을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권 원내대표는 천 처장이 정치적 발언을 하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경고하며, 검찰이 법원행정처장의 개인 의견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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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천대엽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이 윤석열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에 대해 검찰이 즉시항고를 제기해 상급심의 판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한 것을 두고 “대단히 경솔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천 처장의 개인 의견에 불과하지만, 법원의 행정 업무를 관장하는 행정처장으로서 사법부의 독립성과 사법 체계의 안정성을 훼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법원행정처장에게는 한번 이뤄진 결정을 번복하도록 개입함으로써 사법 체계를 뒤흔들 권한이 없다”며 “무엇보다도 대법관이 중앙지법 합의부의 판결을 부정하고 번복시키도록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법부 스스로 재판의 독립성 원칙을 훼손하고 3심 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즉시항고를 포기한 것은 불필요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검찰의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판단”이라며 “천 처장의 발언은 검찰의 자율성까지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천 처장이 과거 국회에 출석해 12·3 비상계엄과 관련, ‘위헌적 군 통수권’이라고 언급한 것 등을 거론하며 “천 처장이 국회에 나와서 자꾸 민주당 편을 들어주는 정치적 발언을 하고 있어 대단히 우려스럽고 강력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 나와서 자꾸 이재명 세력을 위한 정치를 하고 있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부연했다.

권 원내대표는 “검찰이 법원행정처장의 개인적인 의견, 월권에 흔들려서는 절대 안 된다”며 “심우정 검찰총장은 검찰의 독립적이고 독자적인 판단이 법원행정처장의 개인 의견에 의해서 번복이 된다면 이는 검찰의 존재 자체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임을 명심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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