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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한국 엔비디아 지분, 국민과 나누자”...이준석 “오른쪽 깜빡이 아무리 켜도 반기업적 인물”

방영덕 기자
입력 : 
2025-03-02 21: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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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 반기업적 인물이라는 비판을 하며, 그의 "국민 지분 30%" 발상이 기업 생태계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IT 기업의 성장 구조를 설명하며, 유의미한 성장 없이는 기업들이 한국에서 사업할 이유가 없다고 반문했다.

그는 이 대표의 접근이 기업과 혁신을 저해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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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 [사진출처 = 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 [사진출처 = 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아무리 오른쪽 깜박이를 켜도 본질적으로 반기업적, 반시장적 인물이라는 것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며 “결국 예고된 대로 1차선에서 오른쪽 깜빡이를 켜고 좌회전하여 기업들을 혼란에 빠뜨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는 2일 민주연구원 집단지성센터를 통해 공개된 대담에서 미국의 엔비디아와 같은 기업이 한국에 탄생하는 것을 가정해 “70%는 민간이 갖고, 30%는 국민 모두가 나누면 굳이 세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오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도래할 인공지능(AI) 사회에 엄청난 생산성 중 일부를 공공영역이 가지고 있으면서 국민 모두가 그것을 나누는 시대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려 이 대표를 비판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에도 엔비디아 같은 혁신 기업이 탄생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모두 같다. 하지만 기업이 성공하면 법인세를 가져가는 것도 모자라, 30%의 지분을 국민에게 배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지도자가 된다면, 과연 그 기업이 한국에서 사업을 영위할 이유가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IT 기업의 성장주기를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국민 지분 30%’라는 발상이 얼마나 비현실적인지 알 수 있다”며 “실제로 젠슨 황의 지분율도 창업 초기 20%에서 시작해 IPO(기업공개) 후 점차 희석됐으며, 현재는 약 3.5%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비디아 같은 글로벌 기업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창업자의 지분도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구조인데, 정부가 30%의 지분을 ‘국민 몫’으로 확보하겠다는 것은 기업 생태계를 전혀 모르는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산을 비정상적으로 깎아 종상향 시켜서 수익을 안겨주고, 금싸라기 땅을 화천대유에 넘기고, 일부를 공공이 회수했다고 자랑하는 것과 IT기업을 육성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이재명 대표가 백현동과 화천대유를 바라보듯 엔비디아를 바라보지 않았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는 이미 대왕고래로 한탕주의를 하려던 대통령을 겪었다”며 “그런데 그 대체재가 되려는 사람이 기업을 화천대유처럼 여기며 군침을 흘린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더욱 암울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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