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있다면 책임 지는 게 도리”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0회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이철규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5.1.8 [사진 = 뉴스1]](https://pimg.mk.co.kr/news/cms/202503/02/rcv.NEWS1.NEWS1.20250108.2025-01-08T143312_1007075263_POLITICS_I_P1.jpg)
국민의힘 친윤석열계 핵심 인사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은 아들이 마약류관리법상 대마 수수 미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것과 관련해 “자식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심히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1일 연합뉴스에 “잘못이 있다면 응당 법적 책임을 지는 것이 도리”라며 “(아들이)경찰의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원전 수출 계약 지원을 위해 지난달 23일부터 체코에 머물다가 지난 1일 귀국했다.
이 의원의 아들 A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구 한 건물 화단에 묻힌 액상 대마를 지인 2명과 함께 찾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마약을 직접 주고받지 않고 주택가 등에 미리 숨겨놓으면 나중에 구매자가 찾아가는 방식의 이른바 ‘던지기’ 수법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상한 사람들이 화단에서 마약을 찾는 것 같다”는 신고받고 출동했다가 10㎖ 크기의 통에 들어 있는 5g 상당의 액상 대마를 발견했다. 이후 현장에 있던 이들을 특정한 뒤 추적해 적발했다. 이들은 적발 당시 경찰이 시행한 마약 검사에선 음성 결과가 나왔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가 대마를 흡입한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