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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대선후보 중 가장 버거운 상대는 김문수...‘배신자 프레임’에 10년 고생”

방영덕 기자
입력 : 
2025-03-02 20:4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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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여권 내 대선 후보 중 가장 강력한 경쟁자라고 언급하며 보수층의 지지가 두껍다고 평가했다.

그는 조기 대선 출마 여부는 탄핵 심판 결정 후 밝히겠지만, 유능한 보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민의힘의 변화를 촉구했다.

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중도 보수론을 위험하게 생각하며, 과거 건강한 보수로 돌아가지 않으면 불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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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시사스페셜)에 출연한 모습. [사진출처 = MBN]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시사스페셜)에 출연한 모습. [사진출처 = MBN]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여권에서 거론되는 대선 후보 중 가장 버거운 상대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을 꼽았다.

2일 유 전 의원은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여권 내 거론되는 대선 후보 중에 누가 가장 버거운 상대가 될 것 같냐’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자 “김문수 장관이 보수층 지지가 제일 강하더라. 저의 약점”이라며 이같이 대답했다.

조기 대선 시 출마의 뜻은 확고한 지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는 “탄핵 심판 결정이 나면 그때 가서 제 출마 여부를 밝히겠다”면서도 “경제 안보에서 문제를 해결해내는 유능한 보수가 제일 중요하다. 그런 정치를 하기 위해서 25년간 준비를 해 왔기 때문에 때가 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증되지 않는 지도자가 대통령이 되는 것만큼 위험한 건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기 대선이 실시될 경우 후보 간 연대와 관련된 질문에 유 전 의원은 “저는 마음이 다 열려있다”며 “김문수, 홍준표, 오세훈, 한동훈 누구든 좋다. 만나서 대화하면서 공통 분모를 찾아 당이 변화하는 이야기를 같이 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 전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행보에 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우클릭, 중도 보수론을 굉장히 위험하게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보수의 안방까지 다 쳐들어와서 국민의힘을 완전히 극우적인 정당으로 몰아붙이고, 자기들이 중도 또 합리적인 보수까지 그 표심을 흔들려는 선거 전략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의힘을 향해선 “더 극우화되는 모습을 부수고 과거 건강했던 보수의 모습, 유능했던 보수의 모습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조기 대선이든 총선이든 굉장히 불리할 것”이라면서, 여당에 대한 변화를 촉구했다.

한편, 유 전 의원은 ‘배신자 프레임’과 관련해 “그것 때문에 제가 10년간 고생을 했다”며 “당시 국회 연설에서 오랫동안 고민했던 보수의 새로운 길을 나름 제시했고, 그때 우리 보수가 미리 개혁하고 바뀌었다면 두 번의 탄핵을 겪는 것도 예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잘못된 프레임으로 저의 정치를 비난하는 분들이 분명히 있다. 지금도 있고 과거에도 있었는데, 그분들한테 떳떳하게 이야기한다”며 “보수가 진짜 두려워하지 말고 용기를 갖고 개혁해야 될 문제들이 얼마나 많나. 그런 걸 하자는 게 개혁 보수고, 그런 걸 하자는 게 제가 주장해 온 새로운 보수의 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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