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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범여권 지지율 1위' 존재감 드러낸 김문수

최희석 기자
진영화 기자
입력 : 
2025-02-19 17:39:16
수정 : 
2025-02-19 22:5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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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국회 토론회에서 조기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히며 당내 지지세를 확인했다.

그는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강조하며 공직자의 청렴성을 강조하고, 타 정치인들을 겨냥한 발언도 잇따라 했다.

한편, 안철수 의원과 홍준표 시장 등 다른 정치인들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언급하며 정치적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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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주최 토론회에 참석
與의원 60여명과 인사 나눠
金 "공직자 청렴·진실돼야"
李 겨냥한 견제구도 날려
한동훈, 책 내고 대선행보 돌입
홍준표 "내일 대선해도 준비"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앞줄 오른쪽 셋째)이 19일 열린 국회토론회에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다섯째), 나경원 의원(넷째) 등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김 장관의 기조발언을 듣기 위해 현역 국회의원 60여 명이 몰려들어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김호영 기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앞줄 오른쪽 셋째)이 19일 열린 국회토론회에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다섯째), 나경원 의원(넷째) 등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김 장관의 기조발언을 듣기 위해 현역 국회의원 60여 명이 몰려들어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김호영 기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당내에 만만치 않은 지지세가 있다는 점을 확인시켰다.

현역 여당 의원 60여 명이 참석한 국회 토론회에서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적극 표출하며 조기 대선이 열리면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19일 김 장관은 나경원·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에서 개최한 '2030·장년 모두 윈윈하는 노동개혁 대토론회'에 연설자로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포함해 국민의힘 현역 의원 60여 명이 모여들었다. 김 장관은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회에서 지방분권개헌 토론회를 열었을 때는 48명이 모였다.

김 장관은 기자들과 문답에서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저는 대한민국의 가장 밑바닥, 노조에서 출발했다. 공장에서 7년 생활하고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감옥에 2년6개월을 있었다"면서 "삶의 사명으로서 약자를 살피는 것이 공직자의 첫 번째 직분이라는 점을 한 번도 잊은 적이 없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듯 견제구도 날렸다.

김 장관은 "진실한 사람, 청렴한 사람만 공직을 맡아야 한다"면서 "공직자가 깨끗하지 않으면 온 나라가 더러워서 국민이 살 수 없는 나라가 된다"고 했다.

그는 비상계엄에 대해 "저는 (대통령을) 극구 만류했을 것"이라면서도 탄핵심판에 대해선 "헌법재판소가 보다 공정하게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절차를 진행하고 결론을 내주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안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조기 대선이 열린다면 플랜B를 나름대로 준비하고 있다"며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하면서 모든 부처에서 국정 전반에 대해 보고받고 인수보고서를 작성한 사람"이라고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SBS 라디오에서 "내가 정치하며 준비하는 것이 대구 시정하고 차기 대선 준비"라며 "내일 당장 대선을 해도 우리는 다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당 출입기자들과 '번개 오찬'을 하기도 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정치적 소회와 비전을 담은 책 '국민이 먼저입니다'의 예약 판매를 시작하며 정치 행보 재개에 시동을 걸었다. 한 전 대표는 이르면 2월 말부터 전국을 돌며 북콘서트를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날 국회를 찾아와 '국민 여러분과 정치권에 드리는 징비의 말씀'을 발표했다. 이 지사는 "탄핵심판으로부터 대통령을 지키는 것에 총력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희석 기자 /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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