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가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오는 3월부터 ‘주4일 출근제’를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정책은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둔 전북도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전북도는 근무 형태를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운영할 계획이다. 첫 번째 유형인 ‘휴무형’은 주 4일간 하루 8시간(육아시간 2시간 제외) 근무하고, 하루를 쉬는 방식이다. 육아시간은 출근을 2시간 늦게 하거나 퇴근을 2시간 일찍 하는 등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
두 번째 유형인 ‘재택형’은 세부적으로 Ⅰ과 Ⅱ로 나뉜다. ‘재택형Ⅰ’은 주 4일간 하루 6시간(육아시간 2시간 제외) 근무하고, 하루는 재택근무를 하는 방식이다. 공무원이 사용할 수 있는 육아시간(하루 2시간씩, 최대 3년간)을 모두 소진했을 경우 ‘재택형Ⅱ’로 전환이 가능하다. ‘재택형Ⅱ’는 주 4일간 하루 8시간 근무하고, 하루는 재택근무를 하는 형태다.
이번 정책은 공무원들의 일과 가정의 균형을 지원하고, 육아 부담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출산율 저하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부모들이 육아와 직장을 병행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저출생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