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9일 페이스북에 올린 이른바 ‘빨갱이 명단’. [사진 출처 = 최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https://pimg.mk.co.kr/news/cms/202502/11/news-p.v1.20250211.d356c847dbcf40bdab25edc83fd8b286_P2.jpg)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야권 인사에 유재석, 아이유 등 연예인들의 이름까지 적힌 일명 ‘빨갱이 명단’이 정치권에서 확산 중인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끊임없는 반지성의 향연”이라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련 소식을 보도한 기사 링크를 공유한 뒤 “헌법재판소 폭동 모의에 이어 2025년판 블랙리스트까지 끊임없는 반지성의 향연”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소위 빨갱이 명단이라는 리스트가 확산되고 있다”며 “우려스러운 건 야권 정치인뿐만 아니라 유재석, 뉴진스, 엔믹스 등 특별한 정치적 언행을 한 바 없는 연예인까지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이어 “한편으로 누가 봐도 아픈 사람이 작성한 이런 명단을 가지고 야권 정치인들까지 나서서 자기 이름이 들어갔니 빠졌니 하면서 웃고 떠드는 것은 반지성에 반지성으로 대응하는 한심한 정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공무소를 참칭하는 민주당의 민주파출소나, 유재석이 포함된 빨갱이 명단이나 도긴개긴이란 사실을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이 의원은 “자유민주주의는 자기 입맛에 맞는 자유만 골라 먹고 나와 다른 의견은 입틀막(입을 틀어막고)하고 협박하는 뷔페식 자유민주주의가 아니다”라며 “그 어떤 폭력도, 법률과 제도 시스템을 부정하는 불복의 정치도 용납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