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6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열린 2025년도 노동현안 점검을 위한 전국 기관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2/10/news-p.v1.20250210.5ff13674f2464c14b11f2fbebb3cfaa8_P1.png)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0일 “대표자가 없고, 총리도 장관도 없고, 장관을 임명하지도 못하는 게 얼마나 큰 국가적 손해인가 듣고 상당히 가슴이 아프다”면서 “제일 좋은 건 대통령이 복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K-방산수출 지원을 위한 당정협의회에 참석 후 취재진과 만나 “방산은 국가가 보증해줘야 애프터서비스(AS)나 추가적 수출을 유지하는 게 도움이 되는데 국가 신임도와 신뢰성, 지속성, 여러 우월한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대표자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적어도 총리라도 빨리 돌아오든, 장관이라도 임명하든 그래야 나라가 정상적으로 돌아오지 않겠냐”면서 “이런 국가 전체 마비 사태가 국익과 국민에게 도움이 되느냐를 당정협의회에서 절감했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계엄의 정당성에 대해 “재판과 기소 전 ‘계엄은 내란’이란 등식은 어느 법 조문에도 없다”면서 “계엄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 중 하나로 저한테 상의했다면 적극 말리고 반대했을 거지만, 내란이라고 하는 덴 법률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판단 전에 정치인들이 나서서 무조건 ‘계엄은 내란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나 우리 내각에 대해서도 ‘장관에 앉아 있으면 내란동조자’라고 하는데 그런 말은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잘사니즘’(모두가 함께 잘사는 세상) 비전을 내놓은 데 대해 “말과 행동이 너무 다르다. 반도체특별법(반도체산업에서 근로기준법의 주 최대 52시간 규제를 적용하지 않는 내용)도 빨리 해야 하는데 안 하고 있지 않나”라면서 “일하겠다는 것도 못하게 막으면서 잘사니즘은 뭐가 잘사니즘이냐”라고 지적했다.
지난 3일 이뤄진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면담과 관련해서는 “‘더이상 대한민국 대통령하는 분들이 재임 중에나 끝나고든 감옥에 가는 불행한 일이 없으면 좋겠다’고 하자 (이 전 대통령이) 공감해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