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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좌파 카르텔 강력해 우리는 모래알돼선 안돼"

김명환 기자
입력 : 
2025-02-07 17:33:27
수정 : 
2025-02-07 22: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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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7일 국민의힘 의원들을 만나 여권 결집을 촉구하며 '옥중 정치'를 이어갔다.

대통령은 "우리는 모래알이 돼선 안 된다"며 민주당처럼 강력한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헌법재판소 출석에 대해서는 "잘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대통령은 젊은 세대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해달라고 당부하며, 비상계엄과 관련된 상황이 왜곡됐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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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尹 옥중메시지 전달
◆ 尹대통령 파면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국민의힘 의원들을 만나 여권 결집을 주장하며 '옥중 정치'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이나 좌파는 강력하게 카르텔을 형성하고 집요하게 싸우지 않냐"라며 "우리는 모래알이 돼선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현·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윤 대통령을 30분 남짓 접견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두 사람은 비상계엄 이후 보수 집회에 직접 참여하며 탄핵 반대에 앞장을 서왔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이) 당에 대해 기대감을 갖고 있다"며 "(우리도 민주당처럼) 좀 더 강력한 자세를 견지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냐는 식의 우회적인 말씀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지지자분들이 저한테 '윤석열 대통령은 아직 20대 대한민국 대통령'이란 말씀을 하신다"며 "윤 대통령에게 이런 뜻을 전했고, 헌법재판소에서나 어디에서나 당당한 모습이 보기 좋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국민의 자존심이 대통령 아니냐"라며 "그런 (당당한) 자세를 견지하려 한다"고 답했다고 한다. 아울러 "한파 속 어려운 분들이 어떻게 지내시는지 걱정이 많다"며 "젊은 세대, 국민에게 감사한 마음도 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윤 의원은 전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에 직접 출석해 변론한 것을 두고 "잘한 것 같다"고 자평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헌재에 나가보니 '이런 식으로 너무 곡해가 돼 있구나'를 좀 알겠다"며 "헌재에 나간 게 잘한 결정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곡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일련의 상황이 야당의 '내란 프레임'에 의해 왜곡됐다는 인식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은 "예를 들어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의 여러 진술이 오락가락하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과 조기 대선에 관해선 얘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헌재에서 (탄핵안이) 기각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조기 대선은 없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윤 대통령도) 직접 말씀이 없으셨다"며 "'모든 건 하늘이 결정하는 것'이라는 기본적인 자세를 가지고 계신다"고 덧붙였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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