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본인의 탄핵심판 5차 변론에 피청구인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헌법재판소,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2/04/rcv.YNA.20250204.PYH2025020419250001300_P1.jpg)
윤석열 대통령은 4일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에게 ‘방첩사를 도우라’고 전화한 것은 “계엄과 무관한 얘기”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자신의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홍 차장에게 전화한 건 간첩 수사와 관련해 국군방첩사령부를 도와주라고 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계엄에 대해 국정원에다 뭘 지시하거나 부탁할 일이 있으면 국정원장에게 직접 하지 차장들에게는 하지 않는다”며 “1차장에게 계엄과 관련한 부탁을 한다는 건 비상식적”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정원은 정보가 많고 예산지원을 좀 해주라는 이야기”라며 “또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사관학교 후배니까 좀 도와주라고 한 것이다. 계엄사무와 관계없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홍 전 차장이) 검거니 위치 추적이니 말하는데, 국정원은 수사권도 없고 검거는커녕 위치 추적도 할 수 없다”면서 “이를 방첩사령관이 모를 리 없다. 말이 안 된다고 본다”고 했다.
앞서 홍 전 차장은 이날 증인으로 변론기일에 출석해 “피청구인(윤 대통령)이 전화해 ‘이번 기회에 싹 다 정리해. 국정원에 대공 수사권 줄 테니 도와라’라는 취지로 말했느냐”는 국회 측 질문에 “그렇게 기억한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