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2/03/news-p.v1.20250203.e65299d0a466457fab14bfe8c4519408_P1.jpg)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느닷없이 친기업을 외치니 어느 국민이 이것을 믿겠나”라고 일갈했다.
권 위원장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국익에 도움되는 일은 사사건건 반대했던 이 대표가 최근 갑작스레 성장과 친기업을 내세우며 우클릭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불과 2주 전 민주당은 올해 당론으로 추진할 10대 입법 과제를 발표했다”며 “여기에는 이 대표의 ‘지역화폐 살포법’이 포함돼 있었고, 반기업·반시장 법안이 즐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의 합병과 분할 등의 과정을 노동조합에 먼저 통보하게 하는 법안, 파견 근로자가 요구하면 기업 간 계약 상황까지 공개해야 하는 법안, 국회가 기업의 영업기밀을 무차별적으로 요구할 수 있게 하는 법안까지 기업의 목을 죄는 법안이란 법안은 다 포함돼 있었다”고 부연했다.
권 위원장은 “게다가 난데없이 인공지능(AI) 지원 추경을 하자고 하는데, 이것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여야가 합의한 조세 개편 논의를 일방적으로 멈춰 세운 건 다름 아닌 민주당과 이 대표였다. 기업들의 뒤통수를 후려치고 인제 와서 반창고를 붙여주는 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말과 행동이 반대인데 어느 국민이 이 내용을 믿겠나”라며 “이 대표의 말 바꾸기가 진심이라면 2월 임시국회에서 반도체 특별법, 첨단에너지 3법부터 최우선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정협의체에 참여해 산적한 민생 법안들을 하루속히 통과시켜야 한다”며 “지금 시급한 것은 조기 대선이라는 헛꿈이 아니라, 민생 경제의 회복”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