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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두 달 남았는데 방치”…제자들 불만에 유튜브 보고 오라는 전한길

이상규 기자
입력 : 
2025-02-03 10:05:01

뉴스 요약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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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의 수강생들이 그의 정치적 발언에 반발해 잇따라 수업 탈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원 수 35만여 명의 카페에서 탈퇴 인증글이 올라오고 있으며, 수험생들은 "더 이상 시험 준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전한길 씨는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밝히며 "나라가 살아야 강의도 할 수 있는 것"이라는 해명을 했지만, 여전히 많은 수험생들은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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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하는 전한길. [사진출처 = 영상캡처]
연설하는 전한길. [사진출처 = 영상캡처]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 씨의 수강생들이 잇따라 탈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퇴 인증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기 때문.

3일 전한길이 운영하고 있는 카페에는 탈퇴 인증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이 카페의 회원수는 35만여명에 이른다.

이처럼 탈퇴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기출문제와 면접 후기 등 다양한 시험 정보를 나누던 곳이 사실상 ‘정치 커뮤니티’로 변질됐다는 불만이 나오면서부터다.

실제 윤 대통령의 탄핵 반대를 주장해온 전 씨는 최근 자신의 정치적 견해와 심경을 밝히는 글을 자주 올리고 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교육자보다는 정치인에 가까운 모습”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31일 기준 최근 게시물 50여개 중 절반 이상이 정치 관련 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8번의 입장문을 올렸으며 최대 4만회의 조회수를 기록 했다. 댓글도 수백개가 달렸다.

수험생 일부는 “시험이 2달 남았는데 왜 방치하느냐” “정치인 팬카페로 변했다” 등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탈퇴하는 이들은 “더 이상 이곳이 시험 준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제자 A씨는 “국가직 시험 62일 남았는데 수험생이 글도 못 쓰는 곳이 돼 버렸다”며 “시험은 다가오는데 방치된 느낌”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제자 B씨는 “학생들 걱정은 안쓰시고 본인 생각만 주입하는 것 같다. 씁쓸하다”고 했다. C씨는 “그냥 정치하시라” 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씨는 지난 2일 답글에 “나라가 살아야 강의도 할 수 있는 것. 조금만 이해해달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정치적으로 오해하지 말고 내 유튜브 영상 4개만 차례대로 보고 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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