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정치

尹, 면회 온 용산 참모들에 ‘옥중정치’…“의기소침 말고 최선 다하라”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대통령실 참모들에게 의기소침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고 격려하며 현재 건강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날 접견은 수감 이후 처음으로 일반인과의 접견이 이루어진 자리로, 대통령실은 다음 주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 대통령을 만나기 위한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윤 대통령과 관련된 증인 채택과 신문 기일을 설정하고, 서울중앙지법은 내란죄 혐의를 배당하며 현직 대통령의 형사재판 절차를 시작했다.

언어변경

글자크기 설정

“여기도 사람 사는 곳···잘 지낸다”
정진석 비서실장 등 30분 간 접견
헌재, 신원식·이상민 추가증인 채택
尹 사건 중앙지법 형사25부 배당
윤석열 대통령. [사진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사진 = 연합뉴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대통령실 참모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대통령실이 국정의 중심인 만큼 의기소침하지 말고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다. 잘 지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은 건강하고 의연한 자세를 견지했다”며 “연휴 중 의료체계는 잘 작동됐는지, 나이 많이 잡수신 분들이 불편을 겪지는 않으셨는지 물으시기도 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정진석 비서실장, 신원식 안보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강의구 제1부속실장 등을 약 30분간 접견했다. 변호인단 외 접견 금지 조치는 지난 24일 해제됐지만 공휴일 접견 제한에 따라 윤 대통령은 이날 수감 이후 처음으로 일반인 접견을 했다. 다음주에는 국민의힘 의원들도 윤 대통령을 접견할 예정이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이날 신원식 실장,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백종욱 전 국정원 3차장, 김용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등을 추가 증인으로 채택하는 등 탄핵심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 실장과 이 전 장관의 신문 기일은 오는 11일, 조 원장의 신문 기일은 13일로 정해졌다. 헌재는 이들을 상대로 비상계엄 당일 국무회의 상황과 윤 대통령 측이 주장하는 부정선거 의혹 등에 대해 증언을 청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법도 이날 윤 대통령의 내란죄 혐의를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에 배당하며 사상 첫 현직 대통령 형사재판 절차를 시작했다. 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 등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된 주요 피의자 심리를 담당하고 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