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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野강공 비판…김동연 "신뢰 위기"

홍혜진 기자
입력 : 
2025-01-24 17:39:13
수정 : 
2025-01-26 11: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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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대선 잠룡들이 이재명 대표의 일극체제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며 각자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민주당의 저조한 지지율에 대해 강공 전략이 오히려 국민적 피로감을 초래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또한 여러 전직 의원들은 다원주의와 팀워크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민주당이 신뢰 회복을 위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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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대선 잠룡들이 설 연휴를 앞두고 이재명 대표의 일극체제를 겨냥한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민주당과 이 대표 지지율이 주춤한 틈을 타 각자 존재감을 부각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2심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으면 일각에서 후보 교체론이 등장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24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최근 민주당 지지율이 저조한 데 대해 쓴소리를 했다. 김 전 총리는 "민주당이 국정 운영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달라는 기대가 있었는데 강공 일변도로 가면서 국민적 피로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특히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을 민주당의 '실책'으로 지목했다. 그는 "한 총리가 국정 운영의 한 축으로 역할을 하려던 차에 탄핵이 됐다"며 "민주당이 여유를 가지고 조금 더 기회를 줬더라면 국정 운영 안정이란 측면에서 국민을 더 안심시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김두관 전 의원도 민주당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정권 교체로 가는 길은 이재명의 길뿐 아니라 다양한 길이 있다"며 대안 모색 필요성을 부각했다. 김 전 의원은 "오로지 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기피하고 조기 대선을 위해 올인하는 모습으로 비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역시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 혼자 모든 걸 잘할 수는 없다"며 "이제 한 손은 탄핵을 마무리하는 일을 하고, 다른 한 손은 국민 삶을 회복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지금 신뢰의 위기로, 민심이 떠나고 있다"며 "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 거듭나는 데 저도 최선을 다해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23일 "어느 한 사람이나 어느 한 사고의 독주를 허용하지 않는 다원주의를 지향하면서 폭력적 언행을 용납하지 않는 것을 국민께 똑똑히 보여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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