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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대통령님 무사하길” 구치소 바라보며 108배...“신흥종교냐”“폭도보단 낫다”

윤인하 기자
입력 : 
2025-01-22 08: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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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그의 지지자가 서울 구치소 앞에서 108배를 드리는 모습이 포착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에는 남성이 '윤석열 대통령님! 무사하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쪽지를 떠올리며 기도를 하는 모습과 함께, 지지자들이 "윤석열을 석방하라" 외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윤 대통령은 21일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변론에서 자신이 내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자유민주주의라는 신념을 확고히 가지고 살아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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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구치소 앞 경비실에서 108배를 하는 윤 대통령 지지자. [영상=유튜브 ‘서초동법원이야기’]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돼 경기 의왕시에 위치한 서울 구치소에 수감된 가운데 윤 대통령 지지자가 구치소 인근에서 108배를 드리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윤 대통령 지지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서울구치소 앞 경비실에서 108배를 드리는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채널 ‘서초동법원이야기’에서 촬영한 편집본이다.

영상에서 남성은 바닥에 매트를 깔고 신발을 벗은 뒤 ‘윤석열 대통령님! 무사하세요. 건강하세요. 힘내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 쪽으로 108배를 드리고 있다.

남성 주변으로 경찰들이 일렬로 서 그를 지켜보고 있으며 주변에서는 지지자들이 큰 목소리로 “윤석열을 석방하라” “대통령을 석방하라”로 외쳤다.

해당 장면을 촬영한 유튜버는 “대통령님이 무사하라고 108배를 하시는 분도 계신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21일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변론을 마치고 돌아올 윤 대통령을 서울구치소 앞에서 기다리는 시위대에는 부모를 따라 나온 어린아이들도 눈에 띄었다. 화장실 앞 계단에 패딩을 입고 마스크를 쓴 아이들이 앉아 있었는데 이들은 손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쥐고 흔들고 있었다.

21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탄 법무부 호송차량이 대통령 경호처 호송을 받으며 헌법재판소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1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탄 법무부 호송차량이 대통령 경호처 호송을 받으며 헌법재판소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유튜버는 아이들 엄마에게 “아이들 교육 참 잘했다. 예쁘게 생겼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를 본 네티들은 “윤석열이 무슨 신흥 종교냐” “추운데 아무 의미 없는 108배”, “국민의힘 108명도 같이 해라”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그래도 이렇게 해라. 이건 피해 안 주고 평화롭다”, “법원 때려 부수는 폭도들 보고 나니까 저런 방식으로 믿음 표현하는 것도 나쁘지 않네 싶다” 등 서부지법 난동 사태보다 낫다는 반응도 있었다.

한편 윤 대통령은 21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 기일에 출석해 자신이 받는 내란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는 공직 생활을 하며 자유민주주의라는 신념을 확고히 가지고 살아온 사람이다. 재판관님들께서 여러모로 잘 살펴주시기 바란다”고 모두 발언을 했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비상 입법 기구’ 쪽지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전달했느냐”고 묻자 윤 대통령은 “준 적 없다”고 했고, “계엄군 지휘부에게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느냐”는 물음에는 “없다”고 짧게 답했다. 이날 변론은 1시간 43분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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