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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포고령 1호 작성 노트북…대통령실 행정관 “김용현이 시켜 망치로 부쉈다”

조성신 기자
입력 : 
2025-01-21 12: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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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진술을 바탕으로 포고령 1호 작성과 관련된 노트북을 파쇄했다는 사실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과정에서 검찰은 김 전 장관이 측근에게 노트북을 없애라고 지시했으며, 대통령실 행정관이 이를 실행했다고 진술했다.

노트북이 핵심 증거로 꼽히는 가운데, 윤 대통령에 대한 진술 확보가 중요해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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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전 국방장관과 윤석열 대통령 [사진 = 연합뉴스]
김용현 전 국방장관과 윤석열 대통령 [사진 = 연합뉴스]

검찰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포고령 1호 작성과정이 담긴 노트북을 파쇄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김 전 장관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포고령 1호를 작성한 노트북을 없애라고 (측근에게) 시켰다”는 진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노트북을 없앤 대통령실 행정관을 조사해 “김 전 장관이 시켜 망치로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부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고 한다. 이 행정관은 김 전 장관이 대통령 경호처장 시절 개인 비서 역할을 맡았던 인물이다.

검찰과 공수처는 포고령 작성 과정을 밝혀낼 수 있는 핵심 증거인 노트북을 확보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다.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윤 대통령에게 포고령 과정에 대한 진술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김 전 장관은 포고령 작성 경위와 관련해 “윤 대통령이 포고령 작성 과정에서 관련 법전을 찾아봤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으며, 다만 윤 대통령이 포고령 작성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에 개입했는지는 진술을 안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가 15일 윤 대통령을 체포한 이후, 윤 대통령은 체포 당일 공수처에 일방적인 주장만 쏟아 내고 이후 어떠한 조사에도 응하지 않았다. 19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후 공수처는 20일 강제구인을 시도했지만 윤 대통령은 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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