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조사, 與野 지지율 백중세
보수 결집에 계엄사태前 회귀
보수 결집에 계엄사태前 회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중단해줄 것을 요구하는 동시에 내란특검법과 관련해 여야 합의를 제안했다.
최 권한대행은 10일 "현직 국가원수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놓고 공수처와 경호처가 극하게 대립하는 초유의 상황"이라며 "여야가 합의해 위헌적 요소가 없는 특검법을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행정부 수반인 최 권한대행이 자제를 부탁하면서 조만간 2차 집행에 나서려던 공수처와 경찰도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최 권한대행 입장에 대해 "중립을 가장한 전형적인 물타기"라고 비난했다.
한편 윤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가 이뤄진 지 한 달여 만에 여야 지지율이 백중세로 복원됐다.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내란죄를 철회한 점과 윤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체포영장 발부 영향 등으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지지율 격차가 좁혀진 모습이다.
이날 한국갤럽이 발표한 1월 둘째주 여론조사에 따르면 여야 지지율은 국민의힘 34%, 민주당 36%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같은 기관이 실시한 12월 셋째주 조사(24%)에 비해 10%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12%포인트 하락했다.
[안정훈 기자 / 구정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