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열고 전국서 민생청취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1/10/rcv.YNA.20250110.PYH2025011002470001300_P1.jpg)
국민의힘이 최근 지지층 결집으로 12·3 비상계엄 사태 이전 지지율을 회복하면서 외연 확장을 위한 특별위원회 가동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당 내부에선 박근혜 탄핵 당시 당 지지율이 10%대에 머문 것과는 달리 지금은 야당과 겨뤄볼 만 하다는 의견이 나오며 지지층 확장과 당 조직 정비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10일 국민의힘 전략기획특위는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당내 개혁과 세대 확장, 국민통합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전략기획특위 위원장을 맡은 조정훈 의원은 “내부 고름을 아프지만 짜내야 하고 그곳에 새살을 만들어내겠다”며 “우리를 지지하는 일부세대와 일부계층을 뛰어넘는 포용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정치를 상징하는 대립과 분열의 정치를 끝내고 위대한 국민 모두의 힘을 하나로 모아보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민의힘이 지지율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지층이 한정적이라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논의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향후 지지율이 야당을 뛰어넘기 위해선 내부 쇄신이 우선돼야 한다는 취지로 보인다.
전략기획특위는 향후 당 개혁 세미나 개최, 전국 민생 청취 투어 등을 계획하고 있다. 전략기획특위 관계자는 “20대 여성 등까지 지지층을 확장하고 영남에 갇힌 정당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략기획특위엔 박준태·조지연·최수진 의원과 윤용근 국민의힘 정책위 국토교통위원회 정책자문위원, 김일호 서울시당위원장, 조광한 경기 남양주병 당협위원장이 참여한다. 특위는 오는 17일 두 번째 회의를 열 예정이다.
윤희숙, 민생경제특위 이끌어
또 국민의힘 3040세대 소장파 모임 첫목회도 첫목회 산하 개헌특위를 신설하고 매주 목요일 회의를 열기로 했다. 개헌특위에는 김재섭 조직부총장과 김소희 원내부대표를 포함해 김기흥 당 대변인, 이재영 첫목회 간사 등이 참여한다.
이밖에 민생경제특별위원회도 새롭게 출범한다. 전날 국민의힘은 민생경제특별위원장에 윤희숙 전 의원을 임명하는 등 주요 당직 인선안을 발표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전날 비대위 회의에서 “윤 전 의원을 중심으로 민생경제특별위원회를 구성해 2025년 경제정책방향의 원활한 시행을 점검하고, 민생경제를 안정시킬 수 있는 실효성 높은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양수 사무총장이 이끄는 조직강화특위도 다음주 첫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조직강화특위에는 조정훈·김재섭 의원과 김화진, 홍형선, 전희경, 이소희 위원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