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추경 최소 20조 필요
재원은 기금·세수로 충당"
재원은 기금·세수로 충당"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환시장 점검 간담회에서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 적극적인 외환 관리를 주문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지영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 권민수 한은 부총재보가 나왔다.
이 대표는 간담회 전 공개발언을 통해 "오늘 아침에도 상황판을 보면서 외환 그래프가 우하향으로 꺾여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금융시장이라고 하는 것이 경제 상황을 현실적으로 잘 보여주는데 국민께서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한 걱정이 매우 많다"고 운을 뗐다. 이어 "금융외환 당국도 정치권에 필요한 것을 요청하면 적극적으로 협조·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관리관은 "정부는 지나친 환율 변동성이 기업과 국민의 경제 생활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을 가지고 외환 수급 개선 방안, 외국인 직접투자 인센티브 확대, 외환 스왑 확대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민생경제회복단은 이날 추경안 편성 간담회를 열고 "최소 20조원의 추경 편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사로 나온 홍성국 전 민주당 의원은 "추경 자체가 경제에 심리적으로 안정 효과를 줄 수 있다"며 "한 번 하는 것보다 적정 규모로 나눠서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지속적으로 추경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3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에 신속한 추경 편성을 요청하기도 했다.
민생경제회복단장을 맡은 허영 의원은 "국내총생산(GDP) 갭에 감액한 예산까지 포함하면 20조원 정도 추경이 기본적으로 필요하고, 여기에 정치 상황을 추가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경 재원과 관련해 민주당은 기금과 여유 세수로 우선 충당하고 나머지는 적자국채를 발행해 확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홍혜진 기자 / 구정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