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정치

수권행보 나선 이재명…환율점검에 추경 시동

홍혜진 기자
구정근 기자
입력 : 
2025-01-08 15:34:27
수정 : 
2025-01-08 15:35:59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환율 점검과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야당의 민생 및 경제 정국 주도권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

그는 외환시장 점검 간담회에서 정부와 한국은행에 적극적인 외환 관리와 협력을 요청하며 경제 안전성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최소 20조원의 추경 편성을 요구하며, 이를 통해 경제 심리 안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언어변경

글자크기 설정

이재명 “적극적 외환관리” 주문
민주 “최소 20조원 슈퍼추경 필요”
기금, 여유세수, 적자국채로 조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외환시장 점검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김호영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외환시장 점검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김호영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직접 환율점검에 나서고 추가경정예산에 시동을 걸며 수권행보에 나서고 있다. 정국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야당이 민생·경제 행보에 집중하며 정부·여당에 앞서 국정 안정의 주도권을 쥐려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외환시장 점검 간담회에서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 적극적인 외환관리를 주문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권민수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나왔다.

이 대표는 간담회 전 공개 발언을 통해 “오늘 아침에도 상황판을 보면서 다행히 외환 그래프가 우하향으로 꺾여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금융 시장이라고 하는 것이 경제 상황을 현실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는데, 우리 국민들께서 우리 경제상황에 대한 걱정이 매우 많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 위기 상황이라 특별히 금융당국, 외환당국에 노력이 절실히 필요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정치가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경제가 정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현실인데, 어쨌든 우리도 국정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협조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금융외환 당국도 정치권에 필요한 것과 요청할 것들이 있으면, 저희들도 적극적으로 협조·협력하겠다”고 강조헀다.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은 “정부는 지나친 환율 변동성이 기업과 국민의 경제생활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을 가지고 외환 수급 개선 방안, 외국인 직접투자 인센티브 확대, 외환 스왑 확대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보다 근본적인 차원에서 관계 부처들과 협력해서 국내 주식시장 매력과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민주당 민생경제회복단은 이날 추경안 편성 간담회를 열고 “최소 20조원의 추경 편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연사로 나온 홍성국 전 민주당 의원은 “추경 자체가 경제에 심리적으로 안정효과를 줄 수 있다”며 “한 번 하는 것보다 적정 규모로 나눠서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지속적으로 추경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3일 최고위원 회의에서도 정부에 신속한 추경 편성을 요청하기도 했다.

민생경제회복단장을 맡은 허영 의원은 “국내총생산(GPD)갭에 감액한 예산까지 포함하면 20조원 정도의 추경이 기본적으로 필요하고, 여기에 정치적 상황을 추가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경 재원과 관련해 민주당은 기금과 여유 세수로 우선 충당하고 나머지는 적자국채를 발행해 확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