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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퓰리즘 전사가 떴다”…국민의힘 싱크탱크 수장 맡은 윤희숙

김명환 기자
입력 : 
2025-01-07 07: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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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전 의원이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 원장에 내정되어 정치적 충격 완화를 위해 경제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원장직을 수락하며 여론조사와 정책 마련을 통해 민심을 반영한 통합 운영을 기획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윤 전 의원에 대한 원장 추인안을 의결하고, 새로운 공천관리위원 및 대변인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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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출신 여당 내 대표적인 경제통 인사
윤 “정치에 흔들이지 않는 경제정책 필요”
“여론조사·정책마련 통합 운용 체제 추구”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 [사진 =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 [사진 = 연합뉴스]

“사회 전체가 정치에 휘말려 충격이 크다. 충격 여파가 더 커지지 않으려면 경제가 튼튼해야 하고 정책이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여연)의 새 원장에 내정된 윤희숙 전 의원은 6일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자신이 원장직을 제안받은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여연에서 치열하게 연구해 사회의 버팀목이 될 중요 어젠다를 던져야겠다고 생각한다”면서 “정치적인 충격이 불필요하게 경제에 전이돼 증폭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안정화 조치들도 많이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윤 전 의원에 대한 여연 원장 추인안을 의결했다. 그는 여연 이사회 의결과 비대위 승인을 거치면 신임 원장으로 정식 임명된다.

윤 전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으로 여권 내 대표적인 경제통으로 꼽힌다. 21대 총선에서 서울 서초갑에서 당선됐지만, 부친의 부동산 투기 관련 의혹이 제기되자 의원직에서 스스로 사임했다.

의원 시절에는 문재인 정부가 시행한 임대차 3법을 비판하면서 “저는 임차인입니다”로 시작하는 국회 본회의 발언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22대 총선에선 서울 중성동갑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윤 전 의원에게 여연 원장직을 제의한 사람은 권영세 비대위원장이었다고 한다. 윤 전 의원은 “이틀 전 (권 위원장으로부터) 연락이 와서 원장직을 맡아달라 하셨다”면서 “지금 당이 워낙 힘든 상황이니 이리저리 재지 않고 바로 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연의 큰 역할 두 가지가 여론조사와 정책 마련”이라며 “좋은 정책을 내기 위해 민심을 제대로 듣는 방식으로 통합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 전 의원은 ‘대야(對野) 파이터’로 손꼽히기도 한다. 최근에도 SNS 등을 통해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 대한 공세를 이어왔다. 지난달 27일에는 ‘조기 대선으로 감방을 피하려는 이재명, 한국 경제를 탄핵하다’라는 글을 올려 외환·주식시장 발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지정생존자 놀이에 심취해 있는 민주당이라고 강도 높게 규탄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은 4·2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에 이양수 사무총장을, 공관위원에 조정훈·정희용·서지영·김재섭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 당 대변인에는 김기흥·김동원·김민수·박민영·정광재·조용술·함인경·호준석 등 원외 인사 8명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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