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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더블스코어 나왔다”…계엄·탄핵 여파에 민주 48% 국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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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48%로 상승해 국민의힘(24%)의 두 배에 이르며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전통적 텃밭으로 여겨지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도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으며, 대구·경북에서도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조사는 한국갤럽에 의해 실시되었으며, 여론 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7%의 지지를 받아 정치 지도자 선호도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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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尹탄핵소추안 가결여파
민주당 한주새 8%P 급등해
PK서도 오차범위 내 與 추월

국힘, 박근혜때보단 낙폭작아
뚜렷한 여권 대권주자 안보여
이재명 대표 -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사진 = 연합뉴스]
이재명 대표 -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사진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국민의힘 지지율의 두 배를 기록했다. 현 정부 들어 가장 큰 격차로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의 여파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전통적 우세 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민주당에 오차범위 내에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12월 3주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48%를 기록했다. 직전 주 조사보다 8%포인트 급등한 것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난주와 같은 24%에 머무르면서 민주당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민주당은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도 38% 지지율을 보여 36%에 그친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안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국민의힘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대구·경북(TK)에서도 민주당은 27%의 지지율을 기록해 국민의힘(33%)과 역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다만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탄핵 정국에 비해서는 여당 지지율 ‘낙폭’이 크지는 않다는 것이 한국갤럽 분석이다. 한국갤럽은 “2016년 당시 여당이던 새누리당 지지도는 그해 4월 총선 직후부터 10월 초까지 29~34%였으나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후 12%까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비해 아직까지 국민의힘은 지난주에 이어 24% 지지율이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하방 압력을 견뎌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 밖에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2%,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 21% 등으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도 창당 이래 최저 지지율이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묻는 조사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7%로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각각 5%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같은 기관 조사에서 이 대표가 30%를 넘은 것은 2021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82명)에서는 이 대표가 69%로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236명)에서는 홍 시장과 한 전 대표가 10% 수준이어서 여권의 구심점이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한국갤럽은 분석했다.

이 밖에 지난 12일 대법원 확정판결로 징역 2년이 확정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내년 대선 출마가 불가능한데도 3%로 4위를 차지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유승민 전 의원은 각각 2%로 집계됐다. 계엄 해제 국면에서 신뢰도 1위를 기록했던 우원식 국회의장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1%를 얻으며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 응답방식은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5.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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