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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장·직원 쫓아내더니”… 북한, 개성공단 무단 사용 정황 포착

전종헌 기자
입력 : 
2024-11-20 15: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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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내 한국 기업 소유 부지에 대형 물체가 등장하고 버스 차고지에서 버스가 사라지는 등 북한의 공단 무단 사용 정황이 포착됐다.

해당 물체는 가로 30m, 세로 15m 이며 과거 남측이 제공한 버스를 북한이 다른 용도로 무단 사용중임이 밝혀졌다.

이러한 상황을 바탕으로 북한이 개성공단을 무단으로 가동하거나 본격적인 재가동을 준비한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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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위성사진.[사진 제공 = VOA 캡처]
개성공단 위성사진.[사진 제공 = VOA 캡처]

개성공단에 위치한 한국 기업 소유 부지에 대형 물체가 등장하고 버스 차고지에서는 버스가 사라지는 등 북한의 공단 무단 사용 정황이 추가로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0일 보도했다.

VOA는 개성공단 중심부의 한 공장 지대를 촬영한 지난 18일자 ‘플래닛 랩스’(Planet Labs) 위성사진에 직사각형 모양의 하얀색 물체가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 물체의 크기는 가로 30m, 세로 15m이며 지난 5일부터 같은 자리에 있었다. 이와 비슷한 물체가 다른 지역인 개성공단 북쪽 지대의 한 공터에서도 지난 9일부터 발견됐다.

위성사진의 화질이 낮아 정확한 종류는 알 수 없지만 작지 않은 크기로 볼 때 많은 양의 자재를 쌓아둔 것이거나 짧은 시간 내 만들 수 있는 간이 건물이 세워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당 매체는 분석했다.

그러면서 물체의 종류와 관계없이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여전히 북한이 개성공단에서 모종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점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개성공단 위성사진을  확대한 모습.[사진 제공 = VOA 캡처]
개성공단 위성사진을 확대한 모습.[사진 제공 = VOA 캡처]

최근 1년간 개성공단 내 공장 부지와 도로, 공터에선 버스와 승합차, 트럭 등이 발견됐다. 또, 일부 공장에선 자재가 없어지거나 나타나는 등의 움직임도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됐다.

과거 남측은 개성공단이 정상 운영될 때 북측 근로자의 출퇴근 편의 제공을 위해 현대자동차의 에어로시티 버스 290여대를 제공한 바 있다. 북한은 개성공단이 폐쇄된 이후 이 버스를 다른 용도로 무단 사용 중이다.

이런 정황을 토대로 VOA는 북한이 개성공단을 무단으로 가동하거나 본격적인 재가동을 준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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