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정치

국회찾은 '野잠룡' 김동연 대권묻자 "논의할 때 아냐"

구정근 기자
입력 : 
2024-11-18 17:44:30
수정 : 
2024-11-18 20:03:20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야당 대표와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 차이를 비판하며 지금은 대선 후보 차선책을 논의할 때가 아니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에서 피선거권 박탈형을 선고받은 후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함께 '비이재명계 신(新)3김'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이에 대한 언급은 회피했다.

경기도청 관계자는 김 지사가 국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정무라인을 전직 의원으로 교체했다고 전했다.

언어변경

글자크기 설정

민주·경기도 반도체협약식
"먼지털기 野수사는 안될 말"
李대안론 질문에는 몸사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8일 반도체 정책협약식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8일 반도체 정책협약식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8일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 차선책에 관한 질문을 받자 "지금은 그런 것을 논의할 때가 아니다"며 신중한 답변을 내놓았다. 김 지사는 이날 민주당 반도체 포럼과 경기도가 공동 주최한 '종합 반도체 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협약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 대표에 대해서는 먼지 떨기식 수사를 하고 있고,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서는 뭉개기 수사를 하고 있는데 이게 제대로 된 법치인지 민주주의인지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찬대 원내대표와 5선 김태년 의원을 비롯한 10여 명의 민주당 의원, 경기도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김 지사가 이날 여의도로 향하자 언론의 이목이 집중됐다. 그는 그동안 이재명 대표와 대권주자로서 경쟁하는 듯한 발언과 행보를 보였던 것과 달리 '몸을 사리는' 듯한 모습을 보인 셈이다.

이 대표가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에서 피선거권 박탈형을 선고받자, 김 지사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함께 '비이재명계 신(新)3김'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 지사는 최근 김 전 지사와 독일 베를린에서 한 회동에 대해 "원래 잘 아는 사이인데 베를린의 같은 재단에서 초청한 상황이라 자연스럽게 만나 저녁을 먹으며 여러 즐거운 대화를 나눴다"며 "개인적인 것부터 해서 앞으로 대한민국의 앞날이나 반도체 산업을 포함한 미래 비전 등에 대해 폭넓게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다음 일정이 있다며 서둘러 현장을 떠났다. 강민석 경기도청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김 지사의 머릿속에는 비이재명은 없고 반도체로 꽉 차 있다"며 "최근 경기도에서 전직 의원으로 정무라인을 교체한 것은 국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구정근 기자]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