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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공학 전환’ 반대 시위에 이준석 “비문명”···장혜영 “홍매화보다 비문명인가”

김현정 기자
입력 : 
2024-11-18 09: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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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동덕여대의 남녀공학 전환 반대 시위와 딥페이크 처벌법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시위를 "비문명"이라고 비판했고, 딥페이크 처벌법 반대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했다.

일각에서는 이 의원의 이러한 행보가 혐오 발언으로 정치적 난국을 타개하려는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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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준석 페이스북 갈무리]
[사진=이준석 페이스북 갈무리]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동덕여대의 남녀공학 전환 반대 시위에 대해 “비문명”이라고 비판하는 등 연일 젠더 이슈에 대한 입장을 내놓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4호선 타는 서민을 볼모 삼아 뜻을 관철하려는 행위가 비문명인 것처럼 동덕여대 폭력 사태에서 다른 학생들의 수업권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가 발생했는데 그것을 정당한 시위 방법이라고 할 수 없다”며 “그저 비문명일뿐”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동덕여대 학생들이 지난 11일부터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반대하며 학교 건물 점거, 수업 거부 등 집단행동에 돌입했는데 이를 지적한 것이다.

지난 15일에도 이 의원은 자신이 딥페이크 처벌법에 반대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저는 함정수사법에 반대했다. 제가 딥페이크 처벌법에 반대했다고 하는 래디컬 페미 이번 기회로 예외 없이 일망타진 들어가겠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이 의원이 젠더 이슈에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 혐오 발언으로 정치적 난국을 타개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이를 두고 장혜영 전 정의당 의원이 비판하고 나섰다. 장 전 의원은 지난 16일 SNS에서 “비문명 하면 이준석”이라며 “여대의 기습 공학 전환 논의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시위가 비문명인지, 칠불사 홍매화가 비문명인지는 길 가는 사람을 붙잡고 물어보면 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동덕여대 학생들은 최소한 학교 당국의 잘못된 판단에 당당히 정면으로 맞서고 있지 누구처럼 홍매화나 심고 있지는 않다”며 “윤석열 당선의 일등공신으로서 윤 대통령 문제를 다 알면서도 대표 시절에는 입도 뻥긋 않다가 뒤늦게 코너에 몰리니 공천개입이니 숟가락 얹으며 여성들에게 비문명 끼얹는 모습 추하다”고 지적했다.

명태균씨가 지난 9월23일 자신의 SNS에 올린 이준석,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 모습.[사진=명씨 페이스북 갈무리]
명태균씨가 지난 9월23일 자신의 SNS에 올린 이준석,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 모습.[사진=명씨 페이스북 갈무리]

장 전 의원이 언급한 ‘칠불사 홍매화’는 이 의원과 김영선 전 의원, 명씨 등이 지난 총선을 앞두고 공천을 거래하려 했다는 의혹을 말한다. 명씨는 지난 9월23일 자신의 SNS에 “이준석과 천하람이 칠불사에서 삽질한 까닭은”이라는 글과 함께 천 의원이 홍매화를 칠불사 마당에 심기 위해 삽질하고 이 의원이 이를 지켜보는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 대해 ‘2024년 3월 1일 오전 4시 3분, 경남 하동군 화개면 칠불사’라는 시간과 GPS 위치기록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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