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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패딩 준비는 ‘김건희 특검’ 관철 의지” 野 본격 ‘장외투쟁’ 여론전

김혜진 기자
입력 : 
2024-10-22 13:4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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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여론전을 본격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면담을 계기로 '김건희 여사 특검법' 관철을 위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다.

22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 지도부를 비롯한 소속 의원들은 내달 2일 '김건희 규탄 범국민대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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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1월2일 ‘김건희 규탄 범국민대회’
“한동훈, 특검 거부하면 尹부부와 같이 죽어”
조국혁신당, ‘검찰 해체·윤석열 탄핵 선언대회’
“8년 전처럼 두꺼운 옷·목도리·장갑 준비해달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이 21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이 21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여론전을 본격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면담을 계기로 ‘김건희 여사 특검법’ 관철을 위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다.

22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 지도부를 비롯한 소속 의원들은 내달 2일 ‘김건희 규탄 범국민대회’를 개최한다. 민주당은 “롱패딩을 준비할 것”이라며 사실상 연말까지 장외 투쟁을 벌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겨울 패딩을 준비한다는 건 그만큼 결연한 의지를 가지고 하겠다는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김건희 특검이 수용될 때까지 저희들은 국회에서 특검 수용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런 각오의 표현”이라고 부연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당초 국정감사를 마무리하면서 국감 보고대회 형식의 대국민 보고대회 논의가 있었고, 시기는 11월 2일쯤으로 생각하고 있던 차에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련 김 여사 무혐의 처분이 내려지면서 김 여사 규탄으로 중심이 옮겨갔다”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김건희 규탄 범국민대회’는 서울 도심에서 개최되며 이재명 대표 등 지도부도 참석한다. 이번 집회는 당 차원에서 준비되는데, 향후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가 연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민주당은 여론전으로 국민의힘에 김 여사 특검법 수용을 압박해 이탈표를 노리고 있다. 지난 21일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면담에서 별다른 성과가 없자 이를 지렛대로 삼아 공세를 강화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더니 국민 눈높이에 한참 미치지 못한 맹탕이었다”며 “변화와 쇄신, 김 여사 특검을 바라는 민심을 걷어찬 대통령은 이제 추락할 일만 남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김건희 특검은 필연”이라며 “한 대표도 회동 전에 ‘이대로 가면 다 죽는다’라고 했다는데 김건희 특검을 거부하면 윤 대통령 부부와 같이 죽을 뿐”이라며 한 대표를 압박하기도 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혁신당은 오는 26일 서울 서초구 서초역 8번 출구에서 ‘검찰 해체·윤석열 탄핵 선언대회’를 연다. 김보협 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일찌감치 ‘3년은 너무 길다’고 외쳐온 혁신당은 10월26일 ‘검찰해체·윤석열 탄핵 선언대회’를 시작으로, 촛불시민들과 함께 하겠다”며 “맨 앞에서, 맨 마지막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혁신당은 내달 2일 대구에서 국민에게 탄핵의 필요성을 알리는 ‘탄핵다방’을 열 계획이다. 내달 7일에는 전남 목포에서 탄핵다방을 이어간다.

조국 대표는 지난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11월 2일에는 가장 윤석열 정권에게 호의적이라는 대구에서 ‘탄핵 다방’을 연다”며 “국민께 직접 탄핵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알릴 것이다. 8년 전 그때(박근혜 탄핵)처럼, 두꺼운 옷과 목도리, 장갑을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야당의 장외투쟁에 대해 “본격적인 제2의 촛불선동을 일으키겠단 심산”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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