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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지지율 동반 추락에 위기감 고조…재보궐 선거도 ‘긴장’

맹성규 기자
입력 : 
2024-10-02 10:52:09
수정 : 
2024-10-02 17: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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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10일 취임한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 중반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최근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동시에 정부 출범 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가 잇따르자 여권 내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2.7%이며, 정당 지지율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2.6%다.

또 한국갤럽이 지난달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표본오차 10.4%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 10.4%)에선 윤 대통령 지지율이 20%, 국민의힘은 2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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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분수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만찬 뒤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 대통령실 참모진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분수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만찬 뒤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 대통령실 참모진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2022년 5월 10일 취임한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 중반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최근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동시에 정부 출범 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가 잇따르자 여권 내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25.8%로 나타났다. 취임 이후 최저치다.

지난 26∼2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29.9%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20%대를 기록한 것은 윤석열 정부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2.7%이며, 정당 지지율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2.6%다.

또 한국갤럽이 지난달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표본오차 10.4%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 10.4%)에선 윤 대통령 지지율이 20%, 국민의힘은 28%를 기록했다. 이후 반등하긴 했지만, 역시 정부 출범 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당정의 지지율이 저조한 흐름을 보이는 데는 의정 갈등 장기화 사태를 비롯해 김건희 여사 리스크,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간 갈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정광재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MBC 라디오에서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서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모두 상승 반전할 수 있을지, 아니면 같이 공도동망할지 갈림길에 있다”면서 “대통령실과 당 모두 반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독대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당내에서는 김 여사 사과 여부를 두고 엇갈린 목소리가 나온다.

친한(친한동훈)계인 김종혁 최고위원은 SBS 라디오에서 “김 여사 부분은 사과라든가, 어떠한 매듭이 없으면 계속 끌려가게 될 것이다. 굉장히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다”며 김 여사 사과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반면 윤상현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가 완료가 안 됐고, 섣불리 사과할 타이밍이 아니다”라면서 “사과 한마디 하면 야당은 국감에서 ‘잘못을 시인했다’며 다음 단계로 또 나아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평 변호사는 2일 YTN 라디오에서 ‘대통령과 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 현상과 관련, 이대로라면 재보궐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지금까지 우리 정국의 형태를 보자면 한 대표가 시종일관에서 야권과 함께 윤 정부를 협동해 온 그런 상황이다”면서 “한동훈 대표가 당 대표로 있는 한 이것은 어떤 속수무책이 아닐까 전망을 할 수 밖에 없다. 이것을 당연한 전제로 생각하면서 윤석열 정부가 정부의 방향을 논의해야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여권 내에서도 위기감이 퍼지고 있다. 야당은 4곳의 기초자치단체장을 뽑는 10·16 재보궐선거에서 야권의 텃밭인 전남 두 곳(영광·곡성)을 제외한 나머지 두 곳을 수성해야 한다고 본다. 하지만, 여권 텃밭인 부산 금정구와 인천 강화군에서 최근의 당정 지지율 하락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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