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참고인 조사를 위해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410/01/news-p.v1.20241001.2f7bfe46d8ab46368aa192d4f67e9794_P1.jpg)
“내년도 의대 정원 입장 변화없다.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전공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현 정책을 강행할 경우 정상적인 의학 교육 역시 불가능하다”면서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은 사직한 전공의와 휴학한 의대생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 임현택 회장은 아무렇게나 지껄이지 마시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치와 언론에 염증을 느낀다”며 “사실과 진실은 다르다. 정치 공작과 언론 왜곡은 갈등을 악화시킬 뿐이다”고 덧붙였다.
전날 의협은 브리핑을 열고 “2025년도에 초래될 의대 교육의 파탄을 이제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2026년도부터는 감원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장해 달라”고 말했다. 2025년 의대 증원 백지화 대신 새로운 조건을 내건 것이다.
여기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료 공백 사태 이후 처음으로 전공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는 사과를 공식적으로 표했고, 의협도 이를 “긍정적 변화”라고 평가한다고 밝혀 의정 갈등에서 다소의 기류 변화가 감지됐다.
하지만 이날 전공의 대표가 ‘의대 증원 백지화 없인 대화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밝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