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정치

김부겸·이부영·김정남, ‘영원한 재야’ 장기표 장례위원장 맡아

류영상 기자
입력 : 
2024-09-23 21:21:31

언어변경

글자크기 설정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김부겸 전 국무총리,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김정남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영원한 재야’로 불린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의 장례위원장을 맡게 됐다.

장기표 선생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사회장 장례위원회는 23일 이 같은 장례위원회 구성 내용을 밝혔다.

김부겸 전 총리는 고인과 함께 재야에서 민주화운동을 하면서 인연을 맺었으며 최근까지도 고인과 깊은 친분을 유지해왔다.

이부영 전 의장은 1970∼1980년대 군부독재 정권에 맞서 민주화운동을 주도했으며, 장기표 원장,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함께 재야 3인방으로 불렸다.

김정남 전 수석은 장 원장과 함께 ‘전태일 평전’ 제작에 관여하는 등 1960년대부터 재야운동권에서 고인과 인연을 맺었다.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이 호상을 맡아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한다.

이창복 전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 이우재 전 민중당 상임대표, 원학 전 조계종 총무부장은 위원회 고문을 맡는다.

위원회 집행위원장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문국주 6월 민주항쟁계승사업회 이사장으로 구성했다.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와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최장집 고려대 명예 교수,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전태일 열사 유족 등 정계와 노동계 인사들도 주요 장례위원으로 참석한다.

앞서 장기표 선생은 22일 새벽 1시 35분 향년 79세 나이로 별세했다. 고인은 1966년 서울대 법대에 입학해 학생운동에 투신한 이후 제대 후에도 민주화운동을 이어갔다.

1970년 11월에는 전태일 분신 사건 이후 ‘전태일 평전’을 만드는데 이바지하는 등 노동운동에도 집중했다. 이후 민청학련사건으로 수배를 받는 등 박정희 정권이 막을 내릴 때까지 유신독재와 탄압에 온몸으로 저항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 26일 오전 5시 발인을 거쳐 이천 민주화기념공원에 안장된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