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다음엔 추경호 함께였으면”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6개 야당 원내대표들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찬회동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사회민주당 한창민, 개혁신당 천하람,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정진욱 원내대표 비서실장, 진보당 윤종오, 조국혁신당 황운하, 기본소득당 용혜인 원내대표. [제공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408/13/rcv.YNA.20240813.PYH2024081316020001300_P1.jpg)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6개 야당 원내대표는 13일 저녁을 함께하며 모임을 정례화하고 민생 법안 처리에 있어 적극 공조할 것을 합의했다. 국정조사와 교섭단체 완화 등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나 일부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 진보당 윤종오 원내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원내대표, 사회민주당 한창민 원내대표는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모임을 가졌다. 새로운미래 김종민 원내대표는 개인 일정으로 회동에 불참했으나 야 7당의 공동 행동에 적극 공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진욱 민주당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모임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야당 공조를 공고히 해서 정례모임을 갖고, 채 해병 특검을 공동으로 보조하며, 비교섭단체를 민주당이 적극 협조 협력하기로 하는 데에 이견이 없었다”고 말했다. 모임은 약 한 달에 한 번씩 열기로 했다.
정 비서실장은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인식을 다 같이 한 것은 아니고 입법부가 적극 역할을 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필요성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마다 국정조사 사안별로 있을 것 아니냐”며 “국조가 필요한 사안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달라서 국조 전체에 대해서 완전히 인식이 다 같았다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교섭단체 조건 완화에 대한 논의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비서실장은 “교섭단체 완화에 관해 이야기는 나왔지만, 공감대는 없었다”고 말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식사에 앞서 “야당들이 먼저 뭉쳐야 여야 협치도 끌어낼 수 있다”며 “오늘은 야당과의 협치를 위해 모였지만 다음에는 여당도 참여해서 윤석열 정부의 무도한 길을 같이 견제하고 3권분립 민주주의 국가를 지켜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박 직무대행이 야 6당 만찬을 추진해 줘서 감사하다”며 “즐겁게 식사하면서 가벼운 얘기를 하면 좋겠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반헌법적인 걸 어떻게 해야 할지 야 6당 원내대표의 지혜를 잘 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도 “야당이 똘똘 뭉치는 건 좋은데 다음번에는 입법부가 뭉치는 자리 되면 얼마나 좋을까”라며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입법부 일원으로서 뭉쳐주기를 꼭 바라고 올 때 최소한 채해병 특검법만큼은 조금 더 여당의 진전된 입장 가지고 논의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