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순직해병특검법 거부 강력 규탄·민생개혁입법 수용 요구’ 야당-시민사회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제공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407/13/news-p.v1.20240713.694411901d664c17a6af367072799b92_P1.jpg)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13일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규탄하는 범국민대회에 참석한다.
야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거부권 거부 범국민대회’를 열고 채 상병 특검법 국회 재의결과 민생개혁 입법 처리를 촉구한다.
행사에는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준형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이석현 새로운미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집회를 마친 뒤엔 대통령실이 있는 서울 용산 주변까지 거리 행진도 이어갈 예정이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채 상병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하자, 야당은 윤 대통령에 대한 거센 압박 공세를 펴고 있다.
10일엔 시민단체와 함께 국회에서 채 상병 특검법 수용 촉구대회를 열었으며, 채 상병 순직 1주기인 19일엔 국회서 촛불문화제를 계획하고 있다.
야권이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규탄하는 범국민대회에 참석하는 걸 두고 국민의힘은 “생떼”라고 비판했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경찰이 수사 결과를 발표한 지 일주일이 지나지 않았고, 외압 의혹에 대한 공수처의 수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며 “거리에 나와 규탄을 하겠다는 건 ‘내가 원하는 답이 아니면 모두 오답’이라는 ‘생떼’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특검법안 재의결이 부결될 경우 ‘상설특검’을 활용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라고 한다”며 “대통령의 특검 임명권을 무력화시키고 행정부의 수사권을 민주당이 가로채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