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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도 푸바오에 푹 빠졌나…中대사에 판다 1쌍 대여 요청

이상현 기자
입력 : 
2024-05-31 12: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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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만나 현재 건설 중인 대구대공원에 판다 한 쌍을 보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홍 시장은 또 2015년 대구시와 자매도시 결연을 체결한 중국 쓰촨성 청두시와 대구 간 직항로 개설에도 협조해줄 것도 요청했다.

앞서 홍 시장은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뒤 큰 인기를 끌다가 중국으로 반환된 판다 '푸바오'와 관련, 그 인기에 공감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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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가 일반 관람객들을 만나는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3월 3일 오전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 실내 방사장에서 푸바오가 대나무를 먹고 있다. [사진 출처 = 공동취재단, 연합뉴스]
푸바오가 일반 관람객들을 만나는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3월 3일 오전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 실내 방사장에서 푸바오가 대나무를 먹고 있다. [사진 출처 = 공동취재단,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만나 현재 건설 중인 대구대공원에 판다 한 쌍을 보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홍 시장은 31일 취임 후 처음으로 대구를 방문한 싱 대사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요청했다. 싱 대사는 이에 대해 중앙정부와 협의해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시장은 또 2015년 대구시와 자매도시 결연을 체결한 중국 쓰촨성 청두시와 대구 간 직항로 개설에도 협조해줄 것도 요청했다.

앞서 홍 시장은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뒤 큰 인기를 끌다가 중국으로 반환된 판다 ‘푸바오’와 관련, 그 인기에 공감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23일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서 한 지지자가 ‘청두에 가시면 푸바오를 데리고 오는 거냐’고 묻자 홍 시장은 “푸바오에 집착하는 분들의 속내를 모르겠다”며 “용인 자연농원(현 에버랜드)에 있다가 고향 간 판다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을 정도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31일 대구시청을 예방, 홍준표 대구시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 출처 = 대구시, 연합뉴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31일 대구시청을 예방, 홍준표 대구시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 출처 = 대구시, 연합뉴스]

그러나 홍 시장은 쓰촨성 청두시 출장을 계기로 대구에 판다를 들여오는 데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쓰촨성은 중국으로 돌아간 판다 푸바오가 지내는 곳이다.

청두시를 방문 중이던 지난달 28일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청두는 푸바오가 사는 친근한 도시”라며 “최고급 단독 빌라에 하루 10시간을 먹고 나머지는 잠을 잔다는 판다의 팔자가 사람보다 더 낫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는 글과 사진을 함께 공개하기도 했다.

이달 8일에도 그는 대구대공원 사업 착공 소식을 전하며 “판다도 들여올 수 있도록 중국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대공원은 대구시 수성구 삼덕동에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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