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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에 집착 말라더니…홍준표 “대구에 판다 들여오겠다”

이상현 기자
입력 : 
2024-05-09 16: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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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뒤 큰 인기를 끈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놓고 "집착하는 분들의 속내를 모르겠다"고 했던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에 판다를 데려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앞서 그는 전날 "대구대공원 활성화를 위해 향후 판다를 대구에 데려오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며 "최근 판다의 고장인 중국 쓰촨성 방문 때 관계자들에게 판다 대여를 요청했더니 중앙정부 승인만 받는다면 데려올 수 있다고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홍 시장은 2015년 대구시와 자매도시 결연을 체결한 중국 쓰촨성 청두시를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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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가 일반 관람객들을 만나는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3월 3일 오전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 실내 방사장에서 푸바오가 대나무를 먹고 있다. [사진 출처 = 공동취재단, 연합뉴스]
푸바오가 일반 관람객들을 만나는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3월 3일 오전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 실내 방사장에서 푸바오가 대나무를 먹고 있다. [사진 출처 = 공동취재단, 연합뉴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뒤 큰 인기를 끈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놓고 “집착하는 분들의 속내를 모르겠다”고 했던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에 판다를 데려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홍 시장은 지난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구대공원 사업 착공 소식을 알리며 “판다도 들여올 수 있도록 중국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0여년간 장기 미집행사업이었던 56만평 대구대공원 사업을 오늘 착공했다”며 “속이 시원하다. 3년 후 완공되면 대구시민들의 쾌적한 휴식 공간이 되고 넓은 동물원도 생긴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그는 전날 “대구대공원 활성화를 위해 향후 판다를 대구에 데려오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며 “최근 판다의 고장인 중국 쓰촨성 방문 때 관계자들에게 판다 대여를 요청했더니 중앙정부 승인만 받는다면 데려올 수 있다고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홍 시장은 2015년 대구시와 자매도시 결연을 체결한 중국 쓰촨성 청두시를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방문한 바 있다. 쓰촨성은 중국으로 돌아간 판다 푸바오가 지내는 곳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2일 오후 대구 달성군 하빈면 대구교도소 이전 개청식을 찾아 축사하는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2일 오후 대구 달성군 하빈면 대구교도소 이전 개청식을 찾아 축사하는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청두시를 방문 중이던 지난달 28일 그는 SNS에 “청두는 푸바오가 사는 친근한 도시”라며 “최고급 단독 빌라에 하루 10시간을 먹고 나머지는 잠을 잔다는 판다의 팔자가 사람보다 더 낫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는 글과 사진을 함께 공개하기도 했다.

게시물에 한 누리꾼이 “청두는 분지 도시로 대구와 닮은 점이 많다. 푸바오를 달성공원 동물에 데려오면 어떨까 상상한다”고 댓글로 제안하자 홍 시장은 “대구대공원이 완공된다면 판다를 대구에도 데려올 수 있겠다”고 답했다.

홍 시장은 청두 출장을 가기 전에는 ‘푸바오 현상’에 공감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출장 직전인 지난달 23일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서 한 지지자가 ‘청두에 가시면 푸바오를 데리고 오는 거냐’고 묻자 홍 시장은 “푸바오에 집착하는 분들의 속내를 모르겠다”며 “용인 자연농원(현 에버랜드)에 있다가 고향 간 판다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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