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수공천’ 논란 겪은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박지원 후보가 10일 오후 전남 해남군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 제공=박지원 당선인]](https://pimg.mk.co.kr/news/cms/202404/11/news-p.v1.20240411.dbb0488d354042a99a0227df6a5a2271_P1.jpg)
제22대 총선 결과 광주·전남 18개 모든 선거구 중 최고 득표율은 박지원 당선인, 최저 득표율은 이개호 당선인으로 나타났다.
이개호 당선인의 낮은 득표율 원인은 ‘단수공천’ 진통에 따른 지역민심 반발과 이에 맞물린 상대 후보의 선전으로 풀이된다.
11일 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박지원 당선인은 해남·완도·진도 선거구에서 92.35%(7만8324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로 전국적인 인지도가 득표율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개호 당선인은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에서 56.46%(6만1042표) 득표율로 광주·전남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후보가 11일 영광 선거 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 제공=이개호 당선인]](https://pimg.mk.co.kr/news/cms/202404/11/news-p.v1.20240411.871d2dc544ed46f7b8694d923092d3fb_P1.jpg)
이개호 당선인은 맞상대였던 무소속 이석형 후보가 기록한 득표율 35.91%보다 20% 큰 격차를 보였지만 광주·전남 18개 선거구 당선인 중 유일하게 득표율 60%를 넘기지 못한 결과를 냈다.
이 당선인은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 현역 의원으로 총선을 앞두고 단수공천 논란을 불렀었다.
이 당선인은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단수공천을 받았다가 재심위원회에서 3인 경선으로 번복, 당 최고위원회에서 이 의원의 단수공천으로 재번복을 거쳐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이 의원은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다.
단수공천 논란 당시 “단수공천은 민심에 역행하는 행위”라는 경쟁자들의 반발도 있었다. 무소속으로 선전한 이석형 후보도 이 당선인의 단수공천 뒤 민주당을 탈당해 출마했었다.
이개호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4선 고지에 올랐지만 2년 뒤 열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남도지사 출마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