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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야권이) 200석을 가지고 개헌해서 국회에서 사면권을 행사하도록 하고, 이재명 대표나 조국 대표가 자기 죄를 스스로 사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경기 광주 지원유세에서 “이들이 지금 민주당 김준혁 후보나 양문석 후보를 대하는 태도를 봐라. 여러분의 이야기를 신경 쓰지 않고 그대로 밀어붙이는데 하물며 200석을 가질 경우에는 어떻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0석을 가지고 대통령 탄핵만 하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 헌법을 바꾸고 셀프사면할 것”이라며 “지금 범죄자들을 막지 못하면 정말 후회할 것이다. 후손들에게 두고두고 미안해할 것이다. 후회하기 싫으면 투표장에 나가달라”고 호소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경기 이천시 지원유세에서도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대한민국의 시스템을 무너뜨리려 하는 것 아니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과거 독일에서 히틀러가 나올 때도 다들 비웃었다. 조국혁신당이 자기 이름 걸고 이상한 정책 내세우면서 나올 때 처음에 비웃으셨는데, 그러다가 나라가 망하는 것”이라며 “극단주의자들이 나라를 망치게 되는 것을 막아주셔야 한다”고 외쳤다.

이어진 경기 안성 한경대학교 사거리 지원유세에서도 야권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이 자리에는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인 진종오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도 참석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일하는 척’ 하는 사람에게 미래 맡길 것인가. 아니면 일하려는 사람에게 미래를 맡길 것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척 한 것은 한두 번이 아니다. 김문기도 모른다고 모른척했고 쌍방울이 북한에 돈 준 것도 모른척했고, 모든 게 이런 식”이라며 “이분이 국회 장악해서 할 수 있는 것은 일이 아니라 자기들 범죄 방어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6일 인천 계양 현장 유세를 마친 뒤 차에 타 “일하는 척했네. 아이고 허리야. 허리가 너무 아프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전해져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