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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실상 출마 선언…“4월 10일, 제 작은 힘 보태겠다”

전경운 기자
입력 : 
2024-02-08 16:53:30
수정 : 
2024-02-08 16:5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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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는 모든 일 다할 것”
설 연휴 이후 구체 행보 밝힐듯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8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을 마친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8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을 마친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8일 사실상 4·10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오는 4월 10일은 민주주의 퇴행과 대한민국의 후진국화를 막는 시작이 돼야 한다”며 “그 어느 때보다 작은 힘이라도 모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믿는다. 저의 작은 힘도 이제 그 길에 보태려 한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받은 이후 저로 인해 국민들이 받은 상처에 대한 책임감만큼이나 뭐라도 해야 한다는 의무감에 다시 국민들 앞에 섰다”며 “윤석열 정권의 일방적 폭주와 무능, 무책임을 바로잡는데 제 모든 힘을 보태는 것으로 국민들께 끝없는 사과를 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날 조 전 장관은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직후 “여기서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가겠다. 검찰독재의 횡포를 막는 일에 나서겠다”며 출마를 결심한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날 조 전 장관의 출마 선언은 민주당이 비례대표 선거제도를 현행 ‘준연동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뒤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조 전 장관이 민주당 소속으로 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이라 선거제 개편 여부에 조 전 장관의 출마가 달려 있었기 때문이다.

조 전 장관은 최근 정책 싱크탱크인 ‘리셋코리아행동’ 출범을 주도하며 사실상의 정치 활동을 본격화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정당에 합류할 가능성도 낮은 만큼 독자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조 전 장관은 총선 출마와 관련한 질문에 “대법원 판결 전에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설 연휴 기간 동안 숙고의 시간을 가지고 머지 않은 시간에 구체적인 행보에 대해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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